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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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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갈마동본당, 코로나국민지원금 나눔 전개
코로나19로 어려운 주민들 위해 형편에 맞게 전액·일부 기부 추진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기도운동과 격려 메시지를 담은 대형 플래카드가 대전 갈마동본당 대성전 외벽에 내걸렸다.



대전교구 갈마동본당(주임 김동규 신부)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고통받는 지역 내 이웃과 코로나 국민지원금을 나누는 신앙실천운동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성전 외벽에 "평화를 빕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갈마동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힘내십시오!"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주제이자 표어인 나는 천주교인이오라는 김대건 신부의 응답을 본받아 본당 신자 모두가 자신이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을 이웃에 알리고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도를 드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 본당 사목회는 9월 5일 사목회 월례회의에서 이번에 정부에서 받는 코로나 국민지원금을 신자, 비신자를 막론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과 나누고자 주임 신부를 포함해 본당 신자들이 코로나 지원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김동규 주임 신부는 25만 원의 코로나 국민지원금을 전액 희사하기로 했으며, 12일 자 주보를 통해 본당 모든 신자에게 이 신앙실천운동을 알리고, 그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은 누구나 형편에 맞게 전액이나 반액, 또는 일부라도 성의껏 동참할것을 독려했다.

윤방수(베드로) 사목회장은 "9월 들어서야 그동안 가족모임조차 어려웠던 방역 4단계 거리두기가 3단계로 하향됐지만, 코로나19의 위험은 여전하다"며 "갈마동 형제, 자매님들의 소중한 참여를 통해 이뤄질 코로나 국민지원금 나눔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위안을 얻고 물질적으로 힘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