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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카르야(9.6)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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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즈카르야 (Zechariah)
성인 기본정보
축일 9월 6일
신분 구약인물, 예언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6세기BC

  •    구약성경 열두 소예언서에 하나인 즈카르야서는 즈카르야(그리스어와 라틴어로는 자카리아스[Zacharias])라는 예언자의 이름으로 전해진다. ‘주님께서 기억하신다’는 의미를 지닌 즈카르야 예언자는 ‘이또의 손자이며 베레크야의 아들’로 소개되었다(즈카 1,1.7). 다른 곳에서는 ‘이또의 아들’(에즈 5,1; 6,14; 느헤 12,16)로 불리기도 하는데, 히브리어에서는 ‘아들’과 ‘손자’를 같은 단어로 표기한다. 성경학자들은 14장으로 구성된 즈카르야서를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후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독려하며 활동했던 하까이(Haggai, 12월 16일) 예언자와 같은 시대(기원전 6세기 말경)에 함께 활동한 즈카르야 예언자가 직접 쓴 제1 즈카르야서(1-8장)와 기원전 4세기 말에서 3세기 초에 활동한 익명의 예언자자 쓴 제2 즈카르야서(9-14장)로 구분한다. 두 부분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문체는 비슷해도 그 안에 담긴 신학 사상과 역사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제2 즈카르야서에는 즈카르야라는 에언자 이름이 더는 언급되지 않고, 기원전 515년에 완공된 제2 예루살렘 성전도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전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느헤미야서에 의하면 즈카르야 예언자는 본래 사제 집안 출신으로 바빌론 유배지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향한 인물로 전해진다(12,16). 즈카르야서 1장 1절은 그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고 활동을 시작한 때를 ‘다리우스 제이년 여덟째 달’이라고 전해주었다. 그때는 기원전 520년 10/11월로, 그때부터 7장 1절에서 언급하는 ‘다리우스 임금 제사년 아홉째 달’인 기원전 518년 11월 중순까지 약 2년 동안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했다. 이 시기 동안 즈카르야 예언자는 하까이와 함께 유배에서 돌아온 직후 황폐와 혼란 가운데 현실적 문제에 급급해 하느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마저 상실해가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집인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함으로써 이스라엘을 회복하고자 했다.

       사실 기원전 538년 페르시아 키루스 대왕(Cyrus the Great)의 칙령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유다인들은 폐허가 된 예루살렘에 성전을 재건하려 했으나 포로로 끌려가지 않고 팔레스티나에 남아 있던 이들의 방해로 재건축 시도 자체가 좌절되고 말았었다. 그렇게 17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 하까이와 즈카르야 예언자가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즈카르야 예언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님의 집’인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 민족들까지 메시아 시대의 행복을 찾아 몰려와 하느님을 찬미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선포하였다(8장).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옛 “로마 순교록”과 같은 9월 6일 목록에서 백성들이 유배에서 풀려나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것을 예언하고,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 그리스도를 통해 실현된 평화와 승리의 임금님에 대한 예언(즈카 9,9)을 전한 즈카르야 예언자를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참고자료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10권 - '즈가리야서',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4년, 7934-79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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