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제2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 제2장 인간을 만나러 오시는 하느님
- 제3절 성경
제1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18. 성경이 진리를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 하느님께서 성경의 저자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은 영감을 받아 기록된 책으로서 우리 구원에 꼭 필요한 진리들을 그르침 없이 가르친다. 사실 성령께서 인간 저자들에게 영감을 주셨고, 그들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바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신앙은 ‘경전의종교’ 가 아니라 하느님 ‘말씀’ 의 종교이다, “글로 된 무언의 말이 아닌, 사람이 되시어 살아 계신 ‘말씀’ ”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의 종교이다.
- 19.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 성경은 성령의 도우심과 교회 교도권의 지도 아래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읽고 해석해야 한다. 첫째 성경 전체의 내용과 단일성에 유의할 것, 둘째 교회의 살아 있는 성전에 따라 성경을 읽을 것, 셋째 신앙의 유비, 곧 신앙의 진리들 상호 간의 일관성을 존중해야 한다.
- 20. 성경에서 ‘정경(正經)’ 이란 무엇인가?
- 정경은 교회가 사도전승에 따라서 선별된 거룩한 저서들의 목록에 든 책들이다. 정경은 구약 성경 46권과 신약 성경 27권으로 되어 있다.
- 21. 구약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중요성을 지니는가?
- 그리스도인들은 구약 성경을 참된 하느님의 말씀으로 존중한다. 구약 성경의 모든 저서는 하느님의 영감을 받은 책들이며 영원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성경들은 구원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교육 방법을 증언한다. 구약 성경은 무엇보다도 우주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시키고자 기록되었다.
- 22. 신약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떠한 중요성을 갖는가?
-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신약 성경은 하느님 계시의 궁극적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 준다. 신약 성경 안에는 마태오 복음, 마르코 복음과 루카 복음, 요한 복음인 네 복음서가 있고, 네 복음서는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 관한 으뜸가는 증언이기 때문에 모든 성경의 핵심을 이루며 교회 안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 23.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 사이에는 어떤 단일성이 있는가?
- 하느님의 말씀이 단 하나이고, 하느님의 구원 경륜이 단 하나이며,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 둘 다, 한 분 하느님에게서 영감을 받아 기록되었기에 성경은 하나의 책이다. 구약 성경은 신약 성경을 준비하고, 신약 성경은 구약 성경을 완성시키므로 둘은 서로를 밝혀 준다.
- 24. 성경은 교회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성경은 교회에 버팀이 되고 활력을 준다. 교회의 자녀들에게 성경은 신앙의 힘이며, 영혼의 양식이자, 영성 생활의 원천이다. 또 신학과 사목적 복음 선포의 생명이다. 시편 작가는 성경을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에 빛” (시편 119〔118〕,105)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교회는 성경을 자주 읽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 (성 예로니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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