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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3. 구약 성경에서는 질병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 구약 성경에서, 인간은 병을 통하여 자신의 유한성을 체험하고 동시에 병이 신비하게 죄와 관련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예언자들은 고통이 자기 죄와 타인의 죄를 속량해 주는 가치도 지니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리하여 구약 성경의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병고를 겪으며 하느님께 치유를 애원하였다.
  • 314. 병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연민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 그리스도께서 병자들을 동정하시고 여러 가지 병을 고쳐 주셨다는 것은, 그분의 오심과 더불어 하느님 나라의 도래, 곧 죄와 고통과 죽음에 대한 승리가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는 명백한 표징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으로 고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셨다. 곧 고통은 예수님의 고난에 결합되어 우리와 타인들을 위한 정화와 구원의 도구가 될 수 있다.
  • 315. 병자들을 향한 교회의 태도는 어떠한가?
  • 앓는 사람을 고쳐 주라는 주님의 명령을 받은 교회는 병자들을 보살피고 아울러 그들을 위하여 전구의 기도를 드림으로써 이 사명을 수행하고자 노력한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정하셨고 야고보 성인이 증언하고 있는 성사, 곧 특별히 병자들을 위한 성사를 보유하고 있다.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야고 5,14).
  • 316. 누가 병자성사를 받을 수 있는가?
  • 질병이나 노쇠로 죽을 위험이 있는 신자면 이 성사를 받을 수 있다. 병자성사를 받은 병자가 같은 병으로 앓다가 병이 더 중해지는 경우, 또는 다른 중병에 걸리게 되면 다시 이 성사를 받을 수 있다. 병자 성사가 거행되기 전에 될 수 있으면 병자의 개별 고해성사가 있어야 한다.
  • 317. 병자성사의 집전자는 누구인가?
  • 사제들(주교와 신부)만이 병자성사를 거행한다.
  • 318. 병자성사는 어떻게 거행되는가?
  • 병자성사 거행의 핵심은 주교가 축성한 기름을 병자의 이마와 양 손에(로마 예법) 또는 몸의 다른 부위(다른 예법)에 바르는 것이다. 이때에 사제는 이 성사의 특별한 은총을 청하는 기도를 드린다.
  • 319. 병자성사의 효과는 무엇인가?
  • 이 성사는 병자에게 위로와 평화와 용기를 주고, 또한 병자가 고해 성사를 받지 못한 경우에 죄를 용서해 줌으로써 병자 자신과 교회 전체의 선익을 위하여 그를 그리스도의 수난에 더욱 가까이 결합시키는 특별한 은총을 준다. 이 성사는,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육체도 치유한다. 어떤 경우든 이 도유의 성사는 병자가 하느님 아버지의 집에 건너가도록 준비시킨다.
  • 320. 노자 성체는 무엇인가?
  • 노자 성체는 지상 생활을 곧 떠나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갈 준비를 하는 이들이 모시는 성체이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 아버지께로 건너가려는 순간에 모시는 그리스도의 성체, 곧 죽었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영원한 생명의 씨앗이며 부활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