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 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 제 3 장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응답
- 제2절 저희는 믿나이다
- I. “주님, 당신 교회의 믿음을 보십시오.”
제 1 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168 교회가 먼저 믿고, 이로써 나에게 그 신앙을 전해 주고, 키워 주고, 지탱해 준다. 어디에서나 먼저 주님을 고백하는 것은 교회이며(“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당신을 찬미-고백-하나이다.” 하고 우리는 사은 찬미가(謝恩讚美歌)에서 노래한다.), 교회와 함께, 교회 안에서 우리는 “저는 믿나이다.”, “저희는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도록 인도된다. 우리가 세례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과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은 교회를 통해서이다. ‘로마 예식서’에서 세례 집전 사제가 예비 신자에게 “당신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하고 물으면 그는 “신앙을 청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신앙이 당신에게 무엇을 줍니까-” 하고 물으면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46) 하고 응답한다.
- 169 구원은 오로지 하느님에게서 온다. 그런데 우리는 신앙의 생명을 교회를 통하여 받게 되므로 교회는 우리의 어머니이다. “우리는 교회를 새로운 생명의 어머니로 믿는 것이지, 교회를 우리 구원의 창시자로 믿지는 않는다.”(47) 교회는 우리의 어머니이므로 또한 우리 신앙의 스승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