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 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 제 3 장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응답
- 제2절 저희는 믿나이다
- III. 하나인 믿음
제 1 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172 교회는 오래전부터 수많은 언어와 문화와 민족과 나라들을 거치면서 줄곧 한 분이신 주님께 받은 자신의 유일한 신앙을 고백해 왔다. 이 신앙은 하나의 세례를 통하여 전달되며, 모든 사람이 오로지 한 분이신 아버지 하느님을 모시고 있다는 확신에 뿌리박은 신앙이다.(50) 이러한 신앙의 증인인 이레네오 성인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 173 “땅 극변에까지 온 세상에 전파된 교회가 사도들과 그 제자들에게서 이어받은 가르침과 신앙을……교회는 충실히 간직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온 세상 곳곳에 퍼져 있지만 같은 한집안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온 교회는 마치 한 영혼과 한마음만을 지니고 있듯 이것을 믿고, 또한 흡사 하나의 입만을 가진 듯 일치된 목소리로 그것을 선포하고 가르치고 또 전수합니다.”(51)
- 174 “세상의 언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앙 전승의 내용은 하나이며 같습니다. 게르마니아 지방에 세워진 교회들이 믿고 또 전수하는 것과 켈트 지방이나 동방의 교회들, 이집트나 리비아의 교회들, 그리고 세계 중심에 있는 교회들이 믿고 전수하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52) “그러므로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는 구원의 유일한 길이 교회 안에 있으므로 교회의 선포는 참되며 확고합니다.”(53)
- 175 “우리는 교회로부터 받은 이 신앙을 정성스럽게 보호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성령의 작용으로, 훌륭한 그릇에 담긴 값진 유산과 같은 이 신앙은 끊임없이 스스로 젊어질뿐더러, 그것을 담은 그릇 자체도 젊게 하기 때문입니다.”(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