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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65 구약 성경은 하느님께서 모든 진리의 근원이심을 증언하고 있다.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이다.(214) 하느님의 법은 진실하다.(215) “하느님의 성실은 대대로 이어진다”(시편 119[118], 90).(216) 하느님께서는 “진실하신”(로마 3,4) 분이시기에, 하느님 백성의 지체들은 진실하게 살아야 마땅하다.(217)
  • 2466 하느님의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모두 드러났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218) 그분께서는 “세상의 빛”(요한 8,12)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이시다.(219)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220)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들을 성화시켜 주고,(221) 자유롭게 해 주는 진리를(222) 알고자 그분의 말씀을 귀담아듣는다. 예수님을 따름은, 성부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파견하시고,(223) “모든 진리 안으로”(요한 16,13) 이끄시는 “진리의 영”으로(224) 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진리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가르치신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마태 5,37).
  • 2467 인간은 그 본성상 진리를 찾기 마련이다. 인간은 진리를 높이 평가하고 증언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개인적 책임을 지고 있는 모든 인간은 자기 존엄성에 따라, 본성적으로 진리, 특히 종교에 관한 진리를 추구하도록 이끌리며 또 그 진리를 추구할 도덕적 의무를 지닌다. 또한 깨달은 그 진리를 따르고, 자신의 온 삶을 그 진리의 요구에 맞추어야 한다.”(225)
  • 2468 인간의 행실과 말이 올바르다는 뜻의 진리는 정직, 성실 또는 진솔함이라고도 부른다. 진리 또는 진실은, 인간이 자신의 행동으로 참된 것을 보여 주고, 자신의 말로써 참된 것을 드러내며, 이중성과 위장과 위선을 피하게 하는 덕이다.
  • 2469 “상호 신뢰가 없다면, 곧 서로에게 진실을 보여 주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더불어 살 수 없을 것이다.”(226) 진실한 사람은 타인에게 마땅히 알려 주어야 할 것을 알려 준다. 진실은 말해야 할 것과 지켜야 할 비밀 사이에서 올바른 중용을 지킨다. 진실은 성실과 신중을 내포한다. 정의에 따라,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성실하게 진실을 밝혀 주어야 한다.”(227)
  • 2470 그리스도의 제자는 ‘진리 안에서 사는 삶’을 받아들인다. 곧 주님의 모범을 따라 단순하게 살며 주님의 진리 안에 머문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1요한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