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 부 인간의 소명: 성령 안의 삶
- 제 2 부 십 계 명
- 제 2 장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 제9절 아홉째 계명
- I. 마음의 정화
제 2 부 십 계 명
- 2517 마음은 도덕적 인격의 중심이다.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살인, 간음, 불륜, 도둑질, 거짓 증언, 중상이 나온다”(마태 15,19). 육체적 탐욕에 대항하는 싸움은 마음의 정화(淨化)와 절제의 실천을 필요로 한다.
- 소박함과 무구함을 간직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인간의 생명을 파괴하는 악을 모르는 어린아이들과 같이 될 것입니다.(258)
- 2518 행복 선언에서 예수님은 여섯 번째로 이렇게 말씀하신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것이다”(마태 5,8).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이란 주로 사랑,(259) 정결 또는 올바른 성생활,(260) 그리고 진리에 대한 사랑과 정통 신앙,(261) 이 세 측면에서 하느님의 거룩함의 요구에 자기의 지성과 의지를 일치시킨 사람들을 가리킨다. 마음의 깨끗함과 육체의 깨끗함과 신앙의 순수함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 신자들은 “믿음으로써 하느님께 순종하며, 순종함으로써 바르게 살아가고, 바르게 살아감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믿는 것을 이해하도록”(262) 신경의 조항들을 믿어야 한다.
- 2519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하느님의 얼굴을 마주 뵈올 것이며, 하느님을 닮게 되리라는 약속을 받았다.(263) 깨끗한 마음은 하느님을 뵙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깨끗한 마음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지금부터 벌써 하느님께서 보시는 대로 모든 것을 보고, 타인을 ‘이웃’으로 받아들이며, 우리의 육체와 이웃의 육체, 곧 인간의 육체를 성령의 성전으로, 하느님 아름다움의 표현으로 감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