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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62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시편이 왜 그리스도인 기도의 주된 양식[主食]이며, 어떻게 주님의 기도의 청원 안으로 합류하는지를 보여 주고 나서,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 성경에 실려 있는 모든 청원을 살펴보십시오. 나는 여러분이 그 안에서 주님의 기도에 포함되어 있지 않거나 연유하지 않은 어떤 것을 발견하리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9)
  • 2763 모든 구약 성경(율법서와 예언서와 시편)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다.(10) 복음은 이러한 ‘기쁜 소식’이다. 이 기쁜 소식의 첫 선포는 마태오 성인이 산상 설교로 요약하였다.(11)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주님의 기도)가 이 선포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전해 주신 기도의 청원 하나하나가 명확해지는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 주님의 기도는 가장 완전한 기도이다.……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올바르게 바랄 수 있는 것을 모두 청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마땅히 청해야 할 순서대로 청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기도는 청해야 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줄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정서까지도 형성시켜 준다.(12)
  • 2764 산상 설교는 삶에 대한 가르침이며, 주님의 기도는 청원이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 이 두 가지 안에서 주님의 성령께서는 우리의 소원을, 곧 우리 삶을 활기차게 하는 우리의 내적 지향을 새롭게 해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으로써 새 삶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기도로써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청하라고 가르치신다. 그분 안에서 올바르게 사는 것은 우리의 올바른 기도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