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제2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 제2장 인간을 만나러 오시는 하느님
- 제2절 하느님 계시의 전달
제1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11. 하느님 계시는 어떤 이유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가?
-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바라신다.” (1티모 2,4), 곧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기를 바라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 가르쳐라.” (마태 28,19) 하고 명령하신 대로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셔야 한다. 이는 곧 사도전승으로써 실현된다.
- 12. 사도전승은 무엇인가?
- 사도전승은 그리스도교가 탄생한 순간부터 설교, 증거, 관습, 예배를 통한 그리고 성경 안에 표현되어 있는 완성된 그리스도 메시지의 전달이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받아 성령에 힘입어 알게 된 내용들을 그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들을 통하여 세상 종말까지 모든 세대에 전달한다.
- 13. 사도전승은 어떤 방식으로 실현되는가?
- 사도전승은 두 가지 방식으로 전해진다. 사도전승은 하느님 말씀의 살아 있는 전달, 곧 성전(聖傳)과 구원의 소식을 기록한 성경(聖經)에 의하여 실현된다.
- 14. 성전과 성경은 어떤 관계인가?
- 성전과 성경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고 또 상통한다. 이 둘은 동일한 신적 원천에서 솟아나 그리스도의 신비를 교회 안에 현존하게 하고, 그 열매를 풍부히 맺게 한다. 또한 같은 신적 원천에서 흘러나와 유일하고 성스러운 신앙의 유산을 형성한다. 이 신앙 유산으로부터 교회는 모든 계시 진리에 대한 확실성에 이른다.
- 15. 신앙의 유산은 누구에게 맡겨져 있는가?
- 신앙의 유산은 사도들을 통하여 전체 교회에 맡겨져 있다. 하느님 백성 전체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고 교회 교도권의 인도를 받아 초자연적 신앙 감각을 통하여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들이고, 언제나 더욱 깊이 이해하며 삶 안에서 이를 실천한다.
- 16. 신앙의 유산을 권위 있게 해석할 의무는 누구에게 있는가?
- 신앙의 유산을 올바로 해석하는 직무는 교회의 살아 있는 교도권, 곧 로마 주교인 베드로의 후계자와 그와 일치하는 주교들에게만 맡겨져 있다. 하느님의 말씀에 봉사하고 진리에 대한 확실한 은사를 누리는 교도권에게 맡겨진 또 다른 직무는, 하느님의 계시 안에 담겨진 진리의 규정인 교의를 확정하는 일이다. 그와 같은 권위는 계시와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진리들에 대해서도 행사된다.
- 17. 성경과 성전과 교도권은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
- 성전과 성경과 교회 교도직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이 셋 중 어느 하나도 다른 것들 없이는 존립할 수 없다. 이 셋은 각기 고유한 방식대로 성령의 활동 아래 영혼의 구원에 효율적으로 기여한다.
교리서(개정)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