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 부 “저는 믿나이다” - “저희는 믿나이다”
-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 제9절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나이다”
- 제2단락 하느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성전인 교회
- III. 교회 - 성령의 성전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 797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지체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맺으시는 관계는 우리의 정신, 곧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육체와 가지는 관계와 같다.”(248)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모든 지체가 서로, 그리고 그 으뜸이신 머리와 결합하는 것은 숨은 원리로서 그리스도의 성령의 작용으로 보아야 한다. 그것은 성령께서 온전히 그 머리 안에 계시며, 온전히 그 몸 안에 계시고 또 온전히 각 지체들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249) 성령께서는 교회를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전”(2코린 6,16)으로 만드신다.(250)
- 과연 하느님의 선물은 교회에 맡겨졌다.……그리스도와 이루는 친교, 곧 불멸의 보증이며 우리 신앙의 확인이요 하느님께로 오르는 사다리인 성령이 교회에 주어졌다.……교회가 있는 곳에 하느님의 영이 계시고, 하느님의 영이 계시는 곳에 교회와 모든 은총이 있기 때문이다.(251)
- 798 성령께서는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이 하는 생동적이며 참으로 유익한 모든 활동의 근원이시다.”(252) 성령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 안에서 온몸을 이루신다.(253) 곧, 지체들을 완전한 사람으로 “세울 수 있는”(사도 20,32)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세례를 통하여,(254) 그리스도의 지체들을 양육하고 치유하는 성사를 통하여, “그 선물들 가운데에서 사도들이 받은 가장 뛰어난 은총”(255) 을 통하여, 선을 행하게 하는 덕행들을 통하여, 끝으로 여러 가지 특별한 은사(카리스마)들을 통하여 신비체를 이루신다. 이 은사들은, 신도들이 “교회의 쇄신과 더욱 폭넓은 교회 건설을 위하여 유익한 여러 가지 활동이나 직무를 받아들이는 데에 알맞도록 준비시킨다.”(256)
- 은사
- 799 특별한 것이거나 단순하고 보잘것없는 것이거나, 은사는 성령의 은총이며 직접 간접으로 교회에 유익이 된다. 은사는 교회의 건설과 인류의 선익과 세상의 필요를 위한 것이다.
- 800 은사는 은사를 받는 사람과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은사들은 그리스도의 신비체 전체에 사도적인 생명력과 거룩함을 주는 놀랍고 풍부한 은총이다. 한편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이 참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이어야 하며, 이 성령의 진정한 감화에 완전히 일치하는 방법, 곧 은사들의 참된 척도인 사랑에 따라 행사되어야 한다.(257)
- 801 이러한 의미에서 은사의 식별은 항상 필요하다. 어떤 은사를 받았다고 해서 교회 목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그들에게 불순종해서는 안 된다. 특히 목자들은 “성령의 불을 끄지 않고 모든 것을 시험하여 좋은 것을 붙드는 일이 특별히 그들의 소관”(258) 이다. 이로써 모든 은사가 그 다양성과 보완성 안에서 “공동 선”(1코린 12,7)을 위하여 협력할 수 있게 된다.(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