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 부 성사의 경륜
-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 제 3 장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
- 제6절 성품성사(聖品聖事)
- IV. 성품성사의 거행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 1572 주교, 사제, 부제의 서품식이 개별 교회에서 갖는 중요성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신자가 참석해야 한다. 서품식은 되도록 주일에 주교좌 성당에서 상황에 맞게 성대하게 거행되어야 한다. 주교, 사제, 부제의 이 세 품계의 서품식은 같은 순서로 진행되며, 성찬례 중에 거행된다.
- 1573 세 가지 품계의 성품성사에 공통된 핵심 예식은, 주교가 서품될 사람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봉사 직무에 적합한 성령의 은혜를 내려 주시도록 하느님께 청원하는 고유의 축성 기도를 하는 것이다.(61)
- 1574 모든 성사들과 마찬가지로, 성품성사의 거행에도 전후에 부속 예식들이 있다. 여러 가지 다른 전례적 전통에 따라 매우 다양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부속 예식들은 다 함께 이 성사의 은총이 지닌 여러 측면들을 표현하고 있다. 가령 라틴 예법에서 개회식 ─ 서품 후보자의 소개와 선발, 집전 주교의 훈화, 후보자에 대한 질문, 성인 호칭 기도 ─ 은 서품 후보자의 선발이 교회의 관례에 따라 합당하게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며, 엄숙한 축성식을 준비하는 것이다. 축성 후에는 몇 가지 예식으로 방금 이루어진 신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끝마친다. 주교와 사제의 경우에는 도유 예식이 있는데, 이것은 그들의 직무를 풍요롭게 하는 성령의 특별한 도유의 표징이다. 그리고 주교에게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도적 사명과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에 대한 충성 그리고 주님의 양 떼를 사목하는 임무의 표시로 복음서와 반지, 관, 지팡이를 수여하고, 사제에게는 그가 하느님께 봉헌하게 될 거룩한 백성의 제물인(62) 성반과 성작을 수여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사명을 받은 부제에게는 복음서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