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BIBLE
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 제목 | 아버지의 유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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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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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6-01 | 조회수590 | 추천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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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하느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저의 시아버지의 삶을 소개 할까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노아가 포도 농사를 짓는 첫 농부가 되었고 그에게서 아들 셋이 태어나 인종이 갈라지게 됩니
다. 노아는 하느님의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노아는 하느님을 사랑하였고 정직하고 흠없이 살았기에
하느님 눈에 들어 복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저의 시아버지는 처음에는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었고 4살때 혼자 되시어 남의집 양자로 들어가
평생 농사일만 하시던 분인데 어머니를 99칸 집에 사시던 양반집 규수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됩니다.
시골에 사시면서 어머니는 평생동안 손에 흙을 한번도 뭍히지 않고 나물같은 것도 아버지가 심어 깨끗이
다듬어다 주시면 음식은 어머니가 해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새벽4시 예배당 종이 울리면 들에 나가 일을 하셨습니다. 체구는 작으셨지만 힘은 장사였고 부지
런하시고 남보다 일을 빨리 하시고 잘 하셔서 언제나 동네에서도 일거리가 미리 미리 맞추러 오실정도로
일을 참 많이도 하셨습니다.
아마도 요즘 사람들이 일을 그렇게 많이 하면 병원에 실려가기 일쑤일것입니다.
아버지는 늦게 영세를 받으셨지만 배우신 것이 없어 성호경도 제대로 못하셨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따뜻하시
고 어머니에게도 자식들에게도 큰 소리한번 내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는 자격증은 없었지만 농학 박사님이셨습니다.
아론이 죽은 감람나무를 꽂았을 때 살았던 것처럼 아버지도 하느님의 축복을 많이 받아 죽은 나무도 심으면
싹이 나올 정도로 모든 농사일이 잘 되었습니다.
ex) 밭은 산속에 있었는데 도라지를 심으시고 그위에 솔잎을 덮어주면 풀도 아니나고 향이 좋아서 맛이
얼마나 좋은지 지금도 생각하면 도라지 향이 입안에 맴돕니다.
고구마도 둔덕을 만들어 가운데에 고랑을 타도 그곳에 생 솔잎가지를 쪄다가 넣고 흙을 덮고 고구마를 싶습
니다. 가을겉이 할때 고구마를 캐면 토실 토실 하고 매끈한 고구마가 .....주렁 주렁...맛은 그 어느 것에 비교
가 아니됩니다. 아버지는 92세에 돌아가실 때 까지 농사를 지으셨는데 주로 찰 옥수수, 메밀, 땅콩, 강낭콩,
조, 수수, 양대,서리태,호박, 오이, 가지 등등 ....수없이 많은 것들을 다 심으셔서 동네 사람들과 나눠 드시
는데 매일 매일 먹거리가 떨어지지 않아 동네 사랑방이었습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사람살아 가는 맛이 났지요? 이렇게 아버지는 청빈하셨고 정직하시고 남에게
베푸시고 ....3년전에 아버지는 병원에서 일주일을 누워 계시다가 하느님 품으로 떠나셨습니다.
떠나실때 아쉬워 눈물을 흘리시던 아버지...옆에서 지켜 보면서 아버지 손을 잡고 아버지는 이 세상에 오셔
서 참 아름답게 잘 살으셨노라고...이곳 걱정은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보고 싶은 부모님과 먼저 떠나신 모든
분들 다 만나시고 나중에 우리가 가서 함께 있을 멋진 집을 마련하라고 하셨더니 고개를 끄떡 하시고 웃으시
던 아버지...손에 남은 유산이라고 지갑을 주셨는데 16만원 ...어떻게 쓸까요? 했더니 손자 손녀 용돈 주라고
.......아 ~! 아버지 ......아이들에게 일만원씩을 나눠주고 오만원은 감사 헌금 내고 삼만원은 아무도 모르게
돈이 없어 성경을 못 산다는 할머니 성경 사드리니 마음이 얼마나 행복 하던지요...
평생을 욕심없이 사시면서 하느님 복을 많이 받아 며느리들이 효부들이고 자손들이 아버지를 끔찍히 사랑하고
남은 재산이 없으니 형제 다툼이 없어 행복하고 .....지금도 생각하면 아버지가 그리워집니다....
아버지~~! 그냥 마냥 불러 보고 싶네여....아버지의 그 모습을 그 사랑을 다 표현 할수는 없지만 아버지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우리 아버지 잘 계시겠지요? 하느님 품안에 편히 쉬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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