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돌아가신 예수님의 첫 방문지는 '낙원'이다.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6-20 조회수1,167 추천수0 신고

아래 글은 예수님이 직접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만, 그래도 복음의 말이기에 옮겨봅니다.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의 땅으로 분명히 들어가게 될 것이다.’[루카 23,43]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곧장 가신 곳은 ‘낙원’이십니다.[저승, 고성소, 임보, 연옥, 등은 해당되지만, 단 ‘지옥’은 아님이 확실 함: 이 ‘낙원’의 내용은 참조로만 생각하십시오.]
그것도 십자가 동기생을 데리고요.
그 죄수가 예수님의 왼편, 오른편은 각자의 판단으로 돌려 드립니다.

이 ‘천당 직행 제 1호 도독님’은 소생이 금번 펴낸 ‘기다림’ 책의 ‘믿음’ 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

골고타의 언덕에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예수님의 죄명(罪名)은 ‘유다인의 왕 예수’였다.
십자가 위에서도 예수님은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라고 기원하였다.

그렇다.
그들은 이 일이 장차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진정 모르고 있었다.
 

그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형을 받았는데
그 하나는 예수님의 오른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달렸다.

그 중의 하나는 다른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모욕하면서,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다른 죄수는 “너도 저분과 같이 사형 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가 한 짓을 보아서도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하고 꾸짖었다.
 

과연 그 죄인들은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사형 선고를 받았을까?
예수님과 같은 입장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면, 예수님처럼 죄 없는 사람이 아닐까?
그러나 죄는 있는 모양이다.
그 죄인 중의 한 사람은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자신의 죄를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는 예수님더러, 당신은 죄 없이 억울하게 우리와 같이 이렇게 죽는 게 무언가 잘못되어도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죄인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과 하느님 나라를 인정하고 있다.
옆에 같이 매달린 죄 없는 죄인이 예수님이며,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그 죄인은 알고 있다.

어차피 자기는 죄 때문에 죽을 목숨이지만, 죄 없이 사시다가 인류의 온갖 죄를 뒤집어쓰고 가시는 예수님을 마지막 십자가 동지로서 차마 떨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 가셨다 다시 오실 영광을 축복하여 주고 싶었다.
“예수님,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다.
십자가의 고통을 안고 가셨다가 부활의 영광을 안고 오실 때,
이놈의 십자가 동지를 그래도 기억만이라도 해 주시면 큰 축복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진심으로 회개하는 이 죄인이
예수님의 왼편 오른편의 어느 편에 매어 달린 죄인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께서 다시 왕으로 오실 것을 분명히 믿고 있다.
더더구나 그 죄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하고 대답하시고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고 숨을 거두셨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느님 나라를 인정한 십자가 사건의 동지 하나를 데리고 천당으로 가셨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인류의 참된 구원을 위하여,
그 고통스런 낙원의 길까지 예수님은 혼자가 아니셨다.
지상에서의 그 큰 육신의 고통 속에서도 자기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면서
하느님 나라를 인정하는 그 죄인 덕택에,
우리 예수님은 얼마나 마음이 포근하셨을까? 

‘오늘 너는 나와 함께 낙원의 땅으로 분명히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느님 나라의 인정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믿음의 본성이다.
자신의 죄를 반성하고 하느님 나라를 인정하고 믿었던
골고타 언덕의 예수님 십자가 처형 동지인 그는,
아마도 복음에 기록된 천당 직행 제1호 도둑님이 틀림없다고 여겨진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