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연중 제17주간 레지오 마리애훈화
작성자이년재 쪽지 캡슐 작성일2013-07-29 조회수1,789 추천수3 반대(0)
 

주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달라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항구하게 기도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알아야 할 것은 어떤 기도나 주님께서 전부 다 들어주시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오래 전에, UPI통신의 종교부 기자인 루이스 카셀은 잘못된 기도 교육이 자녀를 무신론자로 만든다.’는 내용의 칼럼을 쓴 적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기도만 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고 교육하던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 말을 진짜로 믿고 자전거를 달라고 매일 밤을 기도했습니다. 아이의 기도를 엿들은 부모님은 자전거를 사주었고 아이는 이후로 신이 나서 원하는 것이 생길 때마다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금세 부모님이 더 이상 들어줄 수 있는 기도 제목은 존재하질 않았고, 자신의 기도가 응답받지 않는다고 생각한 자녀는 더 이상 하느님이 계시지 않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자녀를 위해 이런 방법을 섰지만 이것은 마치 산타클로스에게 선물을 달라고 매년 요구하다가 어느 순간 산타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과 같은 효과였을 뿐입니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사례를 통해 자녀들이 무신론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올바른 신앙생활은 바른 말씀을 통해 견고히 세워져야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우리의 기도 내용은 하느님이 가장 좋은 때에 좋은 방법을 통해서 주시는 것이지, 우리가 요구할 때마다 마법처럼 항상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드리고 있는 기도가 우리의 욕심으로 드리는 기도인지, 아니면 하느님에 뜻에 우리를 맞추는 바른 기도 생활인지 한 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기도는 그러면 어떤 것이겠습니까? 무엇보다도 뚜렷한 목적도 없이 이것저것 구하는 것입니다(마태 6,7). 마음에 악의를 품고 드리는 기도입니다(66,18). 형식적으로 바치는 기도입니다(마태 6,5). 의심하며 바치는 기도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닫혀있다면 주님의 응답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마태 17,20). 교만한 마음의 기도입니다(누카 18,10-14). 이기적인 욕심에서 나온 기도입니다(야고 4,2-3). 하느님만을 의지하지 않고 드리는 기도입니다(예레 17,7). 걱정 속에서 혹시나 하고 드리는 기도입니다(필립 4,6). 과연 우리는 어떤 기도를 바치고 있습니까? 참으로 확고한 믿음 속에서 확신을 갖고 끈기 있게 주님께만 청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참으로 주님 마음에 드는 그런 기도입니까? 한 주간 우리들의 마음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며 기도하며,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순수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도와달라고 우리의 성모님께 간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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