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창세기를 통해서 본 순명이란...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06 조회수1,292 추천수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순명은 언제 정해졌으며, 순명을 정한 이유는 무엇이며, 순명에 따르지 않을 경우는 어떻게되는지요?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창세기를 통해서 본 순명이란?

이 내용은 그동안 제가 묵상해온 내용입니다.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되는 사건을 통해 우리가 묵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느님께서는 왜 무슨 이유로 아담과 하와를 에덴 동산에서 추방하셨는가?

이 묵상을 통해 우리는 순명이란 무엇이며 순명이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순명이 얼마만큼 중요한가?

그래서 성경의 가장 첫 머리인 창세기에서부터 다루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2장을 통해 그동안 제가 묵상한 순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나눔을 해 보려고 합니다.

순명이란, 하느님의 어떤 말씀에 따르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불순명이란, 나의 어떤 생각이나 뜻을 따라 사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을 만드시고 이러한 명령을 하셨습니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창세 2,16-17 참조)

 

하느님의 이 명령에 아담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아니,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신다면서... 그렇다면 아담이 그것을 따 먹을 것도 이미 다

아셨을텐데... 그리고 따 먹으면 죽는 그것을 왜 동산 가운데에 심어 놓으시고 따 먹지 말라고

하시는가?" 저는 이렇게 궁금한데 왜 아담은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고 있는가?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아담을 통해 제가 깨달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결국 하느님께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 이해되지 않고 알 수 없는 어떤 내용들에 대해 묻지

않는 것이 죄로구나... 어쩌면 하느님께 이러한 내 인생의 이해되지 않는 어떤 모든 것을

묻지 않고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곧 죄로구나... 이러한 것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러니 순명이 언제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담이 하느님께 지음받는 그 순간부터 정해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명을 정한 이유는...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께 순명함으로 죽지 않고 생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순명에 따르지 않을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결국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곧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겠지요...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피조물들은 태초에 자신들에게 새겨진 하느님의 명령에

순명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질서 안에서 우리는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곧 체험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요...

 

모든 자연의 질서는 하느님의 살라는 명령에 순명하고 어떻게든 살아내려고 애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간만이 하느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인 자유의지에

의해 하느님께  순명하기도 하고 불순명하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지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마침내 교회 공동체를 세우셨습니다.

곧 이 땅에 새로운 에덴 동산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왜? 우리 모두가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 그 옛날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께 순명하며

살았던 그 행복을 우리도 맛보게 해 주시기 위함이지요...

 

이러한 맥락 안에서 순명은 이 세상 공동체를 참으로 행복한 공동체로 만들 힘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교황님, 주교님... 교회의 말씀에 대한 순명은 그분들의 개인적인 어떤

의견에 대한 순명이라기 보다 그분들이 지닌 하느님의 대리자로서 우리들을 행복의 길로

이끄는 어떤 직무에 대한 순명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그동안 창세기를 통해 묵상해온 저의 개인적인 묵상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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