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교회의 어머니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18 조회수1,205 추천수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회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늘 이 물음을 통해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성경을 어떻게 묵상할 것인가?

성경은 하느님의 마음과 뜻을 전하는 책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복음서에 그렇게 적어서 우리에게 전하고

있으며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깨달아야 하는가? 이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성경이 성령의 영감으로 쓰였다는 것은 바로 성경 저자들을 통해 당신의 마음과 뜻을

전하고 계시다는 의미가 아니겠는지요? 이런 관점에서 성경의 말씀들을 이해하면

참으로 좋은 묵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성경 말씀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2티모 3,15-16)

 

성모님께서 언제부터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을까?

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이라고 묵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어머니이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요한 ?19,26-27 참조)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과연 제자의 집은 어떤 의미일까요?

예수님의 제자의 집...

바로 교회 공동체가 아닐까요?

 

이 말씀이 단지 성모님이 제자 요한의 어머니로만 선포된 말씀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간 상태에서 끝까지 요한만 예수님

곁에 남아 있었으므로 예수님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말씀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까? 예수님의 마음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도망간 제자들이 돌아와도 요한에게 하신 이 말씀은 유언과도

같기에 유효할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럼 예수님의 교회는 누가 지키겠

는지요? 그 교회를 어머니에게 맡기시는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지요? 어머니는 자녀를 키우시고 보살펴 성장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이제 예수님

께서 어머니께 큰 사명을 주시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당신의 어머니로만이 아니고 제자들의 어머니로 사시라는 의미가 아닐런지요?

예수님 당신을 낳아주시고 보살펴 주시고 함께 해 주셨던 그 사랑을 이제 제자들에게 주시라는

예수님의 당부는 아닐런지요?

 

우리는 과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맡기는지요?

예수님에게 가장 소중했던 이들은 누구였을까요?

누구에게 가장 귀한 것을 맡아 관리하라고 맡길 수 있을까요?

가장 믿음직한 분에게 주실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의 어머니가 사도들, 여인들 다음으로 마지막에 열거되는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자녀들보다 앞장서지 않습니다. 오직 자녀들이 잘 되게 하기

위해 소리없이 일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또 한가지 묵상해 볼 수 있는 내용은,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마태 19,30 참조)라는

말씀 안에서 이렇게도 묵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들의 눈에는 예수님의 어머니께서 맨 마지막에 열거되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보는

서열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귀한 것이 가장 나중에

나오는 것 아닌지요? 원래 모든 행사에서 스타는 마지막에 등장하던데요.

 

우리는 예수님의 어머니께서 맨 마지막에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하느님의 눈에는 혹시

첫째가 아니실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에 드는 가장 첫째 사람이신

성모님... 그러셨기에 우리가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제5단을 묵상할 때,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하지 않는지요?

 

우리가 보기에 성모님을 가장 맨 마지막에 쓰셨다고 보지만 성경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사람이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하시지 않는지요. 또 성경은 하느님의 생각과 우리

들의 생각이 같지 않다고도 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정리해 보면 예수님의 어머니를 맨 마지막에 놓은 것은 어쩌면 그만큼 낮은

자세로 섬기는 성모님을 우리가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낮은 자리에서 섬기셨기에 예수님께서 하늘로 불러 올리셨고 천상 모후의 관을 씌워

주셨지 않는지요. 아마도 우리가 봐야 할 성모님의 덕행 가운데 가장 낮은 자 되어

예수님의 제자들을 섬기셨던 성모님을 선포하고 있는 모습으로 묵상을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본 받아야 할 어머니의 모습...

그리하여 성모님은 진정 우리의 어머니이십니다.

 

좋은 묵상할 수 있어서 덕분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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