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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도움을 주세요(명훈주님)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조화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1-10-19 조회수2,506 추천수0 신고

좀 길지만 한번 읽어 보셔요.....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경의 성립과정을 역사적으로 설명한 글입니다...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올림니다....

 

 

참고 : 아래글은 종교적인 관점보다는 역사학자들의 관점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글 문장이 잘려 보이면 이창 모서리 끝을  마우스로 늘려서 크게하여 보셔요......     

 

 

 

 

     <외경(外經,Apocrypha)에 대하여>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

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첨예함을 제하여 버리시

리라 요한계시록 22.18∼19 ’성서(성경)는 신의 말씀이다’라고 주장되어진다. 여기서 ’성서가

신의 말씀이다’라고 믿는다 하더라도 그 취사선택 및 전승은 인간의 몫일 것이다. 특히 성

서의 경우 그 역사성과 비밀성을 볼 때 가감과 취사의 문제는 당연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성서는 많은 외경과 위경을 낳았다.  그 숨겨진 문서들은 최근 동글 등에서 발견 혹은 골방

에서의 발명(?)등으로 인해 그 수가 알려진 것만도 대단하다. 그래서 여기서 외경과 위경,

그리고 사해문서에 대해서 그 개념들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외경(外經,Apocrypha)에 대하여’

 기독교를 흔히 책의 종교라고 말한다. 책의 종교라는 말에서 책이란 두 말할 것도 없이 성

서를 말하는 것이다.  성서만이 기독교 신앙과 신앙인들의 삶에 있어서 최고의 규범이 되는

것이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신학적 이론이라 할지라도 성서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또는 성서 말씀과 상치된다면, 그것은 기독교의 신학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성서만이 기독교의 최고의 규범이요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 책이

기 때문에, 성서는 기독교의 정경이 된다. 정경이라는 말은 영어로 Canon이라고 한다.    

정경과 대비되는 것으로 외경이 있다. 외경이란 글자 그대로 ’정경 밖의 책’으로서 구체적으

로는 ’구약 정경 밖의 책’을 말한다. 구약성서에 포함되지 않은 ’정경 밖의                

책’들이기 때문에, 외경은 실제로는 ’구약의 외경’이 되는 것이다.

’구약의 외경’이 어떤 책들인가 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구약의 정경’이 어떻게 만

들어 졌는가 하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오늘날 개신 교회에서 사용하는 구약성서는 모두

39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면 구약성서의 39권의 책들은 언제부터 정경이 되었는

가? 구약책들 중에서 ’5경’(Pentateuch)은 가장 먼저 그 권위를 인정 받게 되었고(에스라 시

대,주전 450년경), 다음은 예언서가 정경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주전 2세기경). 마지막으

로, 5경과 예언서들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성문서라고 부름)은 주후 90년경에 이스라엘 땅의

Jamnia에서 유대인 학자들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그 범위가 확정되었다. 이렇게 하여, ’히브

리어로 된 구약성경’(Hebrew Old Testament)은 ’얌니야 회의’에서 정경의 범위가          

39권의 책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면 외경(Apocrypha)이란 무엇인가? 외경을 설명하기 위해서

는 소위 ’70인역’(희랍어 번역 구약성서)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주전 333년 알렉산더 대왕

이 페르시아 제국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둠으로써 고대 근동 지역은 희랍세계로 전환되었다.

따라서 이후로는 희랍어가 고대 근동 세계의 통용어가 되었고,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모국어인 히브리어를 점차 잊게 되어 희랍어를 상용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래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서를 희랍어로 번역할 필요가 생기게 되었다. 이 구약 성서의 희랍어 번역작업은

주전 3세기 중엽, 당시 희랍문명의 중심지 중의 하나였던 알렉산드리아에서 이루어졌다. 이

렇게 희랍어로 번역된 구약을 <70인역, Septuagint>이라고 부른다. 한편 희랍시대에 있어서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구약 이외에 많은 종교적 문헌들이 양산되었고, 또 애독되었다. 이     

당시에 출현한 많은 종교적 저작들 중에서 15권의 책들은 특별한 사랑과 권위를 인정 받았

다. 그리하여 <70인역>이 완성되었을 때, 이 15권의 책들도 이에 첨가되어 전체가 한 묶음

으로 구약성서로서 읽혀지게 되었다. 즉 희랍어로 된 구약성경(Greek Old Testament)은

<70인역> 번역부분에 15권의 책을 첨부하여(히브리어 구약성경 번역부분+15권)            

이 모두를 ’구약성서’로 인정하게 되었다. 15권이 포함된 희랍어 구약성서를 <알렉산드리아

정경, Alexandrian Canon>이라고 부른다. 이 15권의 책은 아래와 같다.

                      

                    1)토비트(Tobit=Tobias)

                    이스라엘 북왕국의 포로 기간 중에 경건한  히브리인 토비트와 그의

아들 토비아스에게 일어난 이야기다. 토비트는

                    유배지에서도 유대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았으며,

우연히 실명하게 된 후 그의 아들 토비아스가

                    구해 온 물고지의 쓸개즙으로 시력을 회복하였다 토비아스는 오랫동안

행방 불명 되었다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책은 원래 아람어로 기록된 듯하다.

 

                    2)유디트(Judith)

                    느부갓네살의 수장인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하여 목을 자른 용감한 유대

과부에 관한 이야기로 그녀가 홀로페르네스를

                    처단한 후 그의 군대는 포위망을 푹고 퇴각하였다. 유디트의 이야기는

완전히 허구로서 BC 2세기경에 쓰여졌으며

                    원래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

 

                    3)솔로몬의 지혜(The Wisdom of Solomon)

                    유대 지혜 문학서들 중 백미로 꼽히며, 헬라 사상의 영향으로 형식과

구성이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이 책은 지혜를

                    천상적 존재로 인격화시키면서 그것을 찾도록 권면하고 있다. 그리고

유대인들에게 조상의 믿음을 굳게 보존하라고

                    격려한다. 헬라어로 쓰여진 것으로 보이며 기록된 장소는 알렉산드리

아이다.

 

                    4)바룩(Baruch)

                    예레미야의 친구인 서기관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이 책을 여러 사람들이 쓴

                    혼합 저작물로서 원래 히브리어로 기록된 것으로 생각한다. 바벨론 포

로민들을 염두에 둔 이 책은 지혜를 기리며

                    예루살렘의 멸망을 애도한다.

 

                    5)예레미야의 편지(The Letter of Jeremiah)

                    바벨론 포로민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라는 점에서 예레미야 29장고

유사하며, 우상 숭배를 질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래는 아람어로 기록된 듯하나, 현재 전해지는 것은 헬라어본이

다.

 

                    6) 7)마카비서 상·하(1·2 Maccabees)

                    BC 175-134년에 해당하는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서로서, 하스몬 왕조

의 전쟁들과 요한 히르카누스의 통치 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 두 책들은 불일치하는 내용들이 발견되는데, 대체로

마카비 1서가 좀 더 믿을 만한 것으로

                    여겨진다.

                    마카비 2서는 구레네 사람 야손의 역사서에서 많은 부분을 인용하였

다.

 

                    8)수산나(Susanna)

                    다니엘서에 첨가된 내용으로, 정숙한 유대 여인이 무고하게 간통죄로

고소당했으나 다니엘에 의해 무죄로

                    판명받았다는 이야기이다.

 

                    9)세 청년의 노래(The Song of Three Young Men),

                    아자리아의 기도(The Prayer of Azariah)

                    다니엘서에 나오는 풀무불 속에서 행해진 기도와 찬양을 담고 있다.

특히 세 젊은이의 노래는 기독교 예배에서 축복

                    기도로 사용되었다.

 

                    10)벨과 용(Bel and Dragon)

                    다니엘서에 첨가된 내용이며, 다니엘은 사람들이 우상으로 섬기던 용

을 죽인 대가로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천사의

                    도움으로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다.  다니엘서에 첨가된 이 세부분, 즉

수산나,세 청년의 노래와 아자리아의 기도,벨과

                    용 등은 BC 100년경에 히브리어로 쓰여진 것으로 짐작된다.

 

                    11)에스더 속편(Additions to Esther)

                    에스더서의 내용 중 여섯 부분을 윤색하여 옮긴 책. 기록된 원어가 히

브리어인지 헬라어인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나 BC 114년 이전에 번역된 것으로 본다.

 

                    12)벤시락 또는 집회서(Ben Sirach, Ecclesiasticus)

                    이 책에는 여호아를 경외하는 것과 율법을 준수하는 것과 실제 삶의

지헤와 연결시키면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은 하나님께 헌신

하고 율법을 준수하는 삶의 태도를 가진 서기관의

                    이상적인 출발을 묘사한다. 이 책은 기독교 안에서 애독되었으며, 원래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

 

                    13)에스드라 상(1 Esdras)

                    역대상 하와 에스라서, 느헤미야서에 수록된 일부 사건들을 재현하고

있으며, 여기에 ’세 젊은이의 논쟁’(3:1-5:6)

                    부분이 첨가되었다. 이 ’세 젊은이의 논쟁’ 기사는 바사의 이야기에서

착안된 것으로, 다리오 왕의 한 경호원이

                    포도주와 여인과 진리 중 가장 강한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논쟁에서

이긴 후 왕에게 성전 재건의 의무를

                    상기시킨다는 내용이다. 에스드라 상은 원래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기

록되었다가 에스라 시대 이전에 헬라어로 번역된

                    것으로 짐작된다.

 

                    14)에스드라 하(2 Esdras)

                    에스라 4서로도 알려져 있으며, 유대 묵시 문학적 내용에 기독교적 관

점의 보충 기록이 첨가되어 있다. 이 책에는

                    일곱 환상이 나온다.(3:1-5:20, 5:21-6:34, 6:35-9:25, 9:26-10:59,

11:1-12:51, 13, 14장) 이 환상들은 주로

                    이스라엘의 고난을 다루면서 장차 도래할 새 시대를 대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원래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기록되었다.

 

                    15)므낫세의 기도(The Prayer of Manasseh)

                    역대하 33:11 이하에 언급되어 있는 기도의 구체적 내용으로 여겨지는

데, 이 사실이 처음 입증된 때는 AD 3세기

                    경이다.

 

위에서 언급한 ’얌니야 회의’에서 유대인 랍비들이 결정한 것은 결국 이들 15권의 책들은

정경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천명하고, 이들을 정경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따라서 ’히브

리어 구약성서’전통의 입장에서는 이 15권의 책들은 정경 밖의 책, 즉 외경이 되는 것이다.

’얌니야 회의’ 이후부터 구약성경의 정경은 두 가지 전승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즉 본래

히브리어로 쓰여진 성서만을 정경으로 인정하고 15권을 제외시키는 ’히브리어 구약성서’ 전

승과 15권의 책을 포함시키는 ’희랍어  구약성서’ 전승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시작

된 기독교회에서는 희랍어로 번역된 ’희랍어 구약성서’를 읽었다. 즉 기독교회는 구약성서에

있어서 ’희랍어 구약성서’ 전통을 채택한 것이고, 이것은 로마 카톨릭교회(Roman Catholic

Church)에 의해 계속해서 유지되어 내려왔다. 즉 로마 카톨릭교회는 ’희랍어 구약성서’ 전

승을 받아들여 온 것이다.

 이러한 기독교의 정경전승은 마틴 루터가 일으킨 종교개혁에 의해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

다. 루터는 위대한 성서학자였으며, 정경문제에 관해서 히브리어 구약성서 전승을 취하였다.

그리하여 15권의 책을 외경으로서 정경의 범위에서 제외시켰다. 그리하여 종교개혁 이후 ’

개신교’(Protestant Church)에서는 외경을 제외한 39권의 책만을 구약의 정경으로 받아들이

고 있다. 한편 루터의 종교개혁 운동으로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트렌트 종교회의(Trent

Council, 1545-1563)가 소집되었고, 여기서 정경문제에 관해서는 종래의 ’희랍어 구약성서’

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 하였다. 그러나 한 가지 변화는 문제의 15권의 책 가운데서 3권은

정경의 위치에서 제외시켰다.트렌트 종교회의에서 제외된 3권의 책은 에스드라스 상,하(1,2

Esdras)와 므낫세의 기도(The Prayer of Manasseh)이다.그 결과 오늘날까지 로마 카톨릭교

회에서 사용하는 구약성서는 개신교회보다 12권의 책이 더 많은 구약성경을 사용해 오고 있

다. 한편 개신교회에서는 13권의 책은 외경으로 취급하며 정경의 범위에서는 제외시키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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