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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묵주기도 하다가 우연히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김선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4-20 조회수1,121 추천수0 신고
성모승천 [Assumption of the Virgin, 蒙召昇天] | 가톨릭 포스트 삭제
 예루살렘 게쎄마니에는 '마리아 무덤 성전'이 있다. 이 성전 지하에 있는 마리아의 무덤 자리에는 '성모승천'을 반영하듯 빈 석관만 남아 있다.

 마리아의 무덤은 터키 에페소에도 있다. 그것도 두 군데나 된다. 한 곳은 431년 에페소 공의회가 열렸던 성모성당 자리이고, 다른 한 곳은 지금도 순례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집'이다.

 예루살렘의 마리아 무덤이 진짜인가, 에페소의 마리아 무덤이 진짜인가 하는 것은 마리아가 예수 승천 이후 예루살렘에서 사도들과 함께 여생을 보냈느냐, 아니면 사도 요한을 따라 에페소로 피신해 거기서 생을 마감했느냐는 것과 서로 통한다. 

 마리아의 무덤에 관한 교회 전승이 이렇게 분분한 것은 성서에 십자가 아래 계신 마리아(요한 19,25-27)가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성령이 오시길 기다리는(사도 1,14) 모습 이후 성모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리아 무덤이 어디에 있건, 그리스도교 신앙 공동체는 초창기 교회 때부터 성모 마리아가 지상생활을 마친 후 곧 죽은 후에 하늘에 올림을 받았다고 믿어 왔다.

 

▲성서적 근거
 성모승천 교리는 충분하진 않지만 성서에 근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모든 이의 부활에 대한 성서적 근거이듯 원죄 없으신 구세주의 모친 마리아(루가 1,28)의 부활과 승천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성모승천을 교의로 선포한 교황 비오 12세는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에서 성모승천의 성서적 근거로 △창세 3,15 △탈출 20,12 △이사 60,13 △시편 132,8 ; 45,10.14-16 △아가 8,5 △루가 1,28 △묵시 12장을 제시했다. 이들 성서 내용 중 특히 창세 3,15은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함께 참여함을 예언하고 있다. 또 요한 묵시록 12장은 해를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두개 달린 월계관을 쓰고 천상에 오르신 마리아를 표현하고 있다.

 교황 비오 12세는 이 회칙에서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가장 밀접하게 결합해 운명을 같이했고 죄가 없으므로 부활이 지연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성모승천은 성서에 명확히 기록돼 있지 않지만 초기 교회 때부터 믿어온 교리이다. 성화는 라파엘 산지오(1483~1520)가 1502년경에 그린 '승모승천'작품으로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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