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기독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김종민 쪽지 캡슐 작성일2004-10-26 조회수404 추천수0 신고

  친구하고 이라크 테러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주제가 이슬람교 근본주의자에서 개신교 근본주의자로 넘어갔습니다. 그걸 '지하철에서 예수천당불신지옥 떠드는 사람들 있잖아'라고 얘기했더니 이 친구 왈, '아 진짜 교회 다니는 녀석들 엄청 싫어. 왜 사람 갈 길 급한데 붙잡고 오라가라 난리야'라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겁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이 친구가 급한 일이 있어 어디 가는데 개신교 전도사가 붙잡고 10~20분을 설교만 했던 모양입니다.

  이 친구는 그 외에도 자기가 겪은 개신교 전도사들의 '기상천외한 행각'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하루는 이 친구가 약수터에서 물 뜨는데 정장 입은 사람이 와서는 서류 가방에서 성서(개신교 개역한글판인 듯함)를 꺼내더니 '예수님이 이렇게~저렇게 하셨지요~'등등 이상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목적은 전도였겠지요.

  이 녀석의 불평불만을 다 들어 주면서 저는 역사부도(고등학교 교과서)를 펴 놓고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 아는 대로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기독교의 시작은 이렇고, 원조 교회가 천주교고, 성상 숭배 문제로 정교회가 갈라지고, 종교 분열로 개신교가 갈라지고 등등을 얘기해 주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정말 걱정되는 건 이렇게 기독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이 친구 말고도 제 친구 중에 몇몇이 더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람들 불평을 들어주다 보면 저까지 '예수쟁이 괴짜'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천주교도 기독교니까).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명을 해 줘야 할까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기독교를 오해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지금까지 말한 '기독교'는 천주교, 정교회, 성공회 및 개신교 모두를 총칭합니다)

 

  갈수록 개신교가 싫어질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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