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정약용의 질녀인 정정혜 성녀에 대한 기록을 보다가 이상한 점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이의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3-03 조회수406 추천수0 신고

어디에 질문을 해야할 지 몰라서 여기 게시판에 올립니다.

정정혜 엘리사벳 성녀에 대한 여기 성인검색 사이트의 글을 보다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어서요.

 

"(1801년 신유박해 후) 그녀의 어머니는 시아주버니 댁으로 갔는데, 시아주버니는 그들을 도와주기는커녕 여러 가지로 집안 박해를 일으켜 어머니가 당하는 수많은 슬픔을 함께 나누며 살았다."

 

여기서 정혜 성녀의 큰아버지인  "어머니의 시아주버니"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정정혜 성녀의 아버지는 정약용의 형인 정약종입니다.

 

정약현,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의 순서죠.

정혜 성녀의 큰아버지는 정약현, 정약전입니다.

 

정약현은 배다른 형이며 처남이 이벽이고 사위가 황사영이죠.

1801년 신유박해 이전에 정약현은 이미 죽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약전과 정약용은 신유박해때 귀양을 가서 20년 가까이 있었고 , 정약종은 끝까지 신앙을 지켜 순교했습니다.

 

죽은 정약현과 귀양간 정약전이

어떻게 정약종의 후처인 유소사(체칠리아)와 그의 자식들인 정정혜(엘리사벳), 정하상(바오로)을

구박했다는 말인지요?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사소한 부분이지만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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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정정혜 엘리사벳(Elisabeth)은 학문으로도 유명하고 또 교회 설립자 중의 한 분이며 1801년의 신유박해 때에 순교한 정약종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의 딸이고, 어머니는 유 체칠리아이며 동생은 최초의 신학생인 정하상 바오로(Paulus)이다. 집안 전체가 열심한 신앙인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일찍부터 성교회의 진리를 몸에 익히며 성장하였다. 1801년에 아버지 정 아우구스티누스와 오빠 정 카롤루스(Carolus)가 순교하였다. 엘리사벳도 어머니 유 체칠리아와 자기 오라버니 둘과 같이 붙잡혀 들어갔으나 조정에서 그들의 재산을 몰수한 후 젊은 부인과 어린 아이들은 놓아주었다.

   그러나 살 길이 막연했던 그녀의 어머니는 시아주버니 댁으로 갔는데, 시아주버니는 그들을 도와주기는커녕 여러 가지로 집안 박해를 일으켜 어머니가 당하는 수많은 슬픔을 함께 나누며 살았다. 그녀는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 나갔고, 가난과 추위와 굶주림을 이겨나가는 데 익숙할 정도였다. 또한 바느질과 길쌈으로 어머니와 장차 신자들의 일꾼이 될 자기 동생 정하상 바오로의 뒷바라지를 하였다. 처음에는 천주교가 집안을 망쳐 놓았다 하여 적대시하던 몇몇 친척들도 그녀의 아름다운 모범을 보고 또 그녀의 덕에 감화되어 천주교에 입교하였다.

   어려서부터 주님께 동정을 허원하였던 그녀는 언제나 단정하게 지냈지만, 30세쯤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약하여져 5년 이상이나 강한 유혹을 당하였다. 그녀는 이 유혹을 이기기 위하여 기도와 단식과 편태를 사용하였는데, 마침내 그녀의 눈물은 완전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선교신부들이 조선에 오기를 절실히 원하여 전심으로 그 뜻을 주님께 청하였다. 이리하여 앵베르(Imbert, 范世亨) 주교와 두 분 신부가 입국하자 자기 집에 모시고 주밀하게 보살펴 드림으로써 감사의 뜻을 표시하였다. 앵베르 범 주교는 “엘리사벳은 참으로 여회장의 일을 불만하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신앙과 신심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박해가 일어남을 보고 무서움을 감추지 못하였으니, “내게는 과연 짐이 될까봐 무섭다”고 했던 것이다. 박해의 조짐을 알고 주교가 서울을 떠나 시골로 피신해 있는 동안 엘리사벳과 어머니 그리고 동생 정하상 바오로는 옥에 갇힌 이들을 보살펴 주다가 결국 그녀도 관헌에게 붙잡혔다.

   그녀는 7회의 혹독한 고문과 곤장을 320대나 맞았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잠시도 평온을 잃지 않았고 관원은 그를 이길 희망을 버리고 10월 2일 형조로 보냈으며, 형조에서 다시 6회의 심문과 고문을 당한 후 사형선고를 받았다. 엘리사벳은 형장으로 떠나면서도 신자들에게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들과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해 주세요”라는 말밖에는 하지 않았다. 이리하여 그녀는 마침내 12월 29일 서소문 밖 형장에서 43세를 일기로 참수되어 순교하여 동정 순교자의 월계관을 얻었다. 그녀는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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