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04 조회수890 추천수5 반대(0)

[마태오 6장 25-34]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처음 성경쓰기에 초대를 받았을 때 지난 연말에 피정을 통하여 매일 성경읽기를 약속했었는데 아직도 성경을 덮어놓고 있는 나를 이렇게 이끌어 주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성경쓰기에 임하기 전에 어느새 마태오 복음에서 처럼 세상 걱정들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도저히 예수님과 사도들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하느님나라의 보물인 성경을 기쁜 마음으로만 읽을 수는 없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답답함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제와 성령의 이끄심으로 성경쓰기를 마치면서 어떻게든 내가 한 약속은
누군가 시키기 전에 먼저 이행하고 지켰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성경쓰기를 통하여 내가 찾은 작은 기쁨들은 나의 행복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주호식 신부님을 비롯한 굿뉴스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성경쓰기를 하는 동안 내가 찾은 보물 중 한가지를 소개하고 저의 나눔을 대신하겠습니다.

 

 

성경쓰기를 하면서 가톨릭 문인이 쓴 오래된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는 소노 아야꼬라는 일본 여성 작가였고 '행복에 어울리는 사람'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소개된 그의 솔직 담백한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자신의 투병과 함께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지도신부님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면서 탄생시킨 글이 그리스도를 따르기까지
한 인간이 겪게 되는 갈등들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같아 무척이나
기쁜 마음으로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는 신앙인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더구나 자신이
나약함이 신체상에 '장애 혹은 질병'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드러나고 있는
경우 그가  선택할 수있는 길은 그리 많지 않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랑의 조력을 통하여 그러한 과정들을 극복함으로써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책을 통하여 받은 가장 큰 선물
이었습니다.


로마 6:5-6
사실 우리가 그분처럼 죽어 그분과 결합되었다면, 부활 때에도 분명히 그리될 것입니다. 
우리는 압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로마 11:16-24
맏물로 바치는 빵 반죽 덩이가 거룩하면 나머지 반죽도 거룩합니다. 뿌리가 거룩하면 가지들도 거룩합니다. 
  그런데 올리브 나무에서 몇몇 가지가 잘려 나가고, 야생 올리브 나무 가지인 그대가 그 가지들 자리에 접붙여져 그 올리브 나무 뿌리의 기름진 수액을 같이 받게 되었다면, 
  그대는 잘려 나간 그 가지들을 얕보며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그대가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그대를 지탱하는 것입니다. 
  이제 그대는, “가지들이 잘려 나간 것은 내가 접붙여지기 위해서였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옳은 말입니다. 그들은 믿지 않아서 잘려 나가고 그대는 믿어서 그렇게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만한 생각을 하지 말고 오히려 두려워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본래의 가지들을 아까워하지 않으셨으면, 아마 그대도 아까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인자하심과 함께 준엄하심도 생각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떨어져 나간 자들에게는 준엄하시지만 그대에게는 인자하십니다. 오직 그분의 인자하심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도 잘릴 것입니다. 
  그들도 불신을 고집하지 않으면 다시 접붙여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접붙이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그대가 본래의 야생 올리브 나무에서 잘려 나와, 본래와 달리 참 올리브 나무에 접붙여졌다면, 본래의 그 가지들이 제 올리브 나무에 접붙여지는 것이야 얼마나 더 쉬운 일이겠습니까? 

 

 

우리는 떫은 감에 단감을 접붙이는 예를 알고 있다.
우리는 본디 떫은 감이며 거기에 신앙이 접붙여지면
우리 나무는 단감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소노 아야꼬 <행복에 어울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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