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맘때 운동하다 다리를 다쳐서 미사참례도 못하고, 본당활동도 못하면서 한달동안 집안에만 있어야 했습니다.  40일 후 다리 깁스를 풀고 절뚝거리며 간신히 걷게 되자, 전달에 참석못했던 반모임에 참석하였고 굿뉴스 성경쓰기에 대하여 알게 되었어요.

이전에 손으로 필사하는 성경쓰기를 시작하였는데, 4복음과 사도행전만 겨우 썼을뿐 끝을 맺지 못한 아쉬움이 늘 남아있었어요. 그러던 중 인터넷으로 성경쓰기를 할 수 있다는 소식은 제게 큰 설레임이었습니다. 며칠을 뒤로 미루다가 드디어 도전을 했습니다. 

시작은 좋았지만 여러 날이 흐를수록 힘이 들었고 빠른 시일내에 끝내고 싶다는 욕심이 오히려 진도를 늦추게도 했습니다. 그리고 명절이나 행사땜에 며칠씩 집을 비운 날은 성경쓰기를 할 수도 없었구요.

그래서 일년 안에 다 쓸 수 있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성경쓰기를 계속하다가 드디어 오늘 끝내게 되었습니다. 한참 쓰다 보면 쓰는데만 열중하여 성경 말씀 내용도 모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듯 했고, 

어느 때는 여유롭게 천천히 읽어보면서 쓰기도 하였는데, 어느새 성경쓰기가 완료되었어요.

제가 성경 쓰기를 모두 마치고 난 느낌은 그냥 기쁨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주님 안에서 의롭게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새겨졌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잘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자주 기도로써 저 자신을 봉헌하며 힘을 달라고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성경을 다 쓸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원하신 주 하느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