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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약] 똑똑 성경: 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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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10-11 조회수1,132 추천수0

[똑똑 성경] 욥기

 

 

Q. 욥은 어떤 사람입니까?

 

· 우츠 땅에 사는 욥, 그는 흠 없고 올곧으며 하느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이였으며, 많은 자녀를 두었고, 동방 제일의 재력가였습니다. 그의 시대 지표들에 비추었을 때 경건함으로는 흠잡을 데 없었고, 다복함에서는 최고의 삶을 누렸습니다(1,1-5).

 

· 하느님의 마음에도 흡족했던 욥, 그런데 그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현재 누리는 복 사이에 모종의 관련성이 있을 거라며 문제 삼는 이가 나타났습니다. 천상 어전에 선 사탄은 욥의 신앙에 기복적인 요소가 다분하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검증을 위해 욥이 누리는 복을 거두어 버릴 것을 제안합니다. 사탄으로 인해 신앙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 욥은 자녀와 재산과 건강을 차례대로 잃게 됩니다(1,6-2,7).

 

· 갑작스러운 삶의 파탄을 겪고도 하느님에 대한 흠 없는 마음을 굳게 지켰던 욥, 그렇지만 처참한 그의 상황에 할 말을 잃어버린 친구들을 마주하고서는 불행으로 가득한 자기 처지에 눈을 뜹니다. 불행을 바라보기 시작한 욥에게서 가장 먼저 터져 나온 말은 삶에 대한 한탄, 생명을 허락하시어 고통을 겪게 하신 하느님에 대한 원망입니다(2,8-3,26).

 

·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의 소용돌이에 있는 욥, 그는 하느님 앞에서 흠 없이 살아 왔던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닥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고통은 죄의 결과’라는 전통 사상은 부당하다는 마음만 더해 줄 뿐인데, 친구들은 전통적인 응보의 논리에 어떻게든 욥의 현실을 맞추어 보려 합니다. 세 차례의 대화가 오가는 동안 그들은 욥을 죄인이라 확정하고, 사악한 인간들이 걸어가는 길에서 마음을 돌려 전능하신 분께 돌아오라고 촉구합니다(4-25장).

 

· 끝까지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는 욥, 그가 느끼는 원통함의 감정은 친구들을 넘어 하느님께로 향합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상실감과 친구들에게서 느낀 배신감보다도 견디기 힘든 것은 하느님의 침묵이었습니다. 그래서 숨어 계신 채 고통의 화살만 소지 말고 모습을 드러내시어 자신과 시비를 가리자고 하느님께 도전합니다. 법정으로 가서 누가 잘못했는지 가려 보자고 합니다(27-31장).

 

· 하느님께 소송을 제기하며 “구원자”(19,25)에 희망을 거는 욥, 그는 하느님을 거슬러 하느님께 희망을 걸고, 하느님을 거슬러 하느님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구원자가 누구인지는 뚜렷하지 않으나,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욥은 한줄기 희망의 빛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아직은 확실한 형태를 취하지 않았다 해도, 죽음의 문턱조차 넘게 하는 힘이 됨은 분명합니다. 욥은 지금 원망과 희망의 양극단을 오가며 끝끝내 이해할 수 없음에도 그분이, 바로 그분만이 이 희망의 원천이시라고 온 힘을 다하여 부르짖고 있습니다(19,23-27).

 

· 하느님을 뵙게 된 욥, 그러나 그가 피를 토하듯 던진 그 모든 질문, 특히 삶과 죽음과 고통에 대한 물음에 하느님께서는 답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욥에게 질문을 쏟아 내시며, 그가 부조리하다고 ‘심판’하였던 세상의 이면, 즉 당신께서 돌보시는 창조계의 신비에 시선을 돌리게 하십니다(38-41장).

 

· 인간의 지혜로는 다다를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함을 깨닫게 된 욥, 고통 역시 하느님의 영역에 속하는 신비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당신께서는 ‘지각없이 내 뜻을 가리는 이자는 누구냐?’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신비로워 알지 못하는 일들을 저는 이해하지도 못한 채 지껄였습니다. 당신께서는 ‘이제 들어라. 내가 말하겠다. 너에게 물을 터이니 대답하여라’ 하셨습니다.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며 먼지와 잿더미에 앉아 참회합니다.”(42,3-6)

 

· 시련으로부터 일어서는 욥, 그에게는 하느님을 ‘뵈옴’으로써 모든 것이 해결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도 고통과 치열하게 씨름하는 가운데 신앙의 지평을 넓혔던 욥을, 하느님을 기어이 뵈려 하였던(19,27) 그의 신앙을 올바르다고 인정하십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인과응보 사상에 갇혀 버린, 곧 ‘귀로만 들어 온 하느님’에 안주하는 친구들을 책하시는데, 결국 욥의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하십니다. 욥은 이전보다 더 큰 복을 누리면서 수를 다하고 삶을 마감합니다(42,7-17).

 

 

Q. 욥기는 우리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나요?

 

· 욥기를 펼쳐드는 이들은 흔히, 욥이 그랬듯이 불의한 고통의 원인을 밝히는 데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렇지만 욥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그가 고통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게 되는 과정에 함께하면서 고통과 악의 문제를 파헤치려는 욕구는 내려놓게 됩니다. 그리고 고통을, 그분을 알아 가는 자리로 인식하게 됩니다.

 

[외침, 2018년 9월호(수원교구 복음화국 발행), 제1대리구 복음화2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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