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57일 간의 대장정(작은 고백)
작성자남희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9-11 조회수1,465 추천수4 반대(0)

2006년 7월 16일..

굿자만사 모임에 다녀온 남편은 다짜고짜 컴퓨터 앞에 앉더니 성서쓰기를 시작했습니다.

히메언니의 성서쓰기 완필 축하잔치를 하고서는 뭔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나 봅니다.

그냥 그렇게 무작정 뛰어 들었던 성서쓰기....

처음엔 큰 아들 녀석이 조금, 작은 아들 녀석이 조금..

아이들에게 구약을 내 맡기기에는,내용이 어쩐지 좀 그래서 맡길수도 없고 해서 시펀과 지혜서 위주로 아이들에게 부탁을 했었고,남편과 저는 독수리타법에 오직 첨가한 거라고는 정성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속도와 저희 둘의 속도는 천지차이였지요..

하루 종일 붙들어도 쓰지 못할 몇줄을 아이들은 작은 시간을 투자하고도 뚝딱!!!

내용을 구체적으로 음미는 못할지라도 스쳐가는 그 바람속에서도 내용이 먼지만큼이라도 끼일가 싶어 그리 했는데,아닌게 아니라 시편 지혜서를쓰던 작은 녀석이 어쩐지 솔로몬의 지혜같은 느낌이 든다나요??? 그거면 우린 성공한 거지요. 아이들에게 뭘 바라겠습니까?? 사실 초반에 일일 베스트에 연연해 하던 아빠때문에 아이들이 고생좀 했지여.그바람에 아이들은 성서쓰기를 중단해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남편과 저의 힘겨운 릴레이 마라톤은 시작되었고...오전에 출근해서 시간 나는대로 한자한자 독수리타법으로 오전을 마감하면 오후엔 남편이.. 마치 첩보 영화라도 찍듯이 나그만 할테니 이제 바톤을 받아라 ..이번엔 당신이 써라..등등...서로 보낸 전화통화만도 수00통...

 

 

드디어 56일 ..

55일에 마감해 달라는 주위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이일 저일 하다보니 시간은 미뤄졌고 56일에 여유있게 할줄 알았던 글이 몇줄 밀려 57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참여현황 1위..

베스트1위에 오를때 작은 아들하고 중계방송 하다시피 한 그 1위를 하룻동안이라도 만끽하고자 하루를 그냥 두었습니다.

사실 그것보다도 마지막 한 절씩은 

애써준 식구들에게 돌아가면서 쓰기로 했는데 큰 녀석이 rcy동아리에서 응급처치 배우러 간다고 하는 바람에 아빠와 큰 아들 것만 남은거였죠..

 

성서쓰기 하는 동안

여름철에 피부관리해야 한다며 썬크림에 화장을 덧칠해도 모자랄판에 강렬하게 들어오는 안방의 햇살을 직접 모시며 여름방학동안 내내 시간을 할애했던 그 시간들이  어쩌면 다시는 오기 힘들만큼의 열정을 불사르게 했고 무엇보다 열심히 했던 남편에게 참 고마움을 느낍니다.

개인성서쓰기로 신청한거였지만 우린 하나였고 거기에 '반칙했다.'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참순수하게 시작했던 성서쓰기를 하는 동안 욕심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당신께 더 다가가고 진실한 믿음과 사랑이 충만하게 해 달라고..'

그런데 오히려 여려운 숙제가 내 맡겨졌습니다.

요즘 큰아들이 세계사 공부를 하면서 의문점이 많이 생기나 봅니다.

자연스런 현상이고 있어야 할 현상들 앞에서

난 그에 맞는 대답을 해 주어야 하는데 버벅거리고 있지 뭡니까?

내 믿음에 대한 확신이 없는건지..

아니면 그 믿음에 대한 실체를 설명하기에 내가 부족한건지..

 

2006년 7월 16일 시작해서 20006년 9월10일 마감..

 ----우리 가족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힘내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제 안사람 비비안나가 자유게시판에 올린글 퍼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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