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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고래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4,451 추천수0

성서 속의 동물들 : 고래

 

 

큰 도시 니느웨로 가서 회개할 것을 외치라고 야훼로부터 명령을 받은 요나는 야훼로부터 도망치려고 요빠에서 다르싯으로 가는 배에 탔지만 야훼가 큰바람을 일으키시어 풍랑이 일어 거센 파도에 뱃사람들은 누구 때문에 배가 뒤집히려 하는지 에 대해 확실히 하려고 뽑기를 한 결과 요나가 걸렸다. 파도가 더욱더 거세어져 배를 육지로 돌리는 것도 할 수 없게 되어 그들은 요나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다로 던졌다.

 

“야훼께서는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 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고기 뱃속에 있었다.”(요나 2,1)

 

요나는 고기 뱃속에서 야훼께 기도를 올렸다.

 

“야훼께서 명령하자 물고기는 요나를 육지로 뱉아 냈다.”(요나 2,11)

 

예수님은 기적을 요구하는 바리사이 사람들에게 “예언자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밤낮을 땅속에서 보낼 것이다.”라고 대답하셨다.(마태 12,39-40)

 

여기에 등장하는 큰물고기는 오래 전에는 일반적으로 고래로 여겨졌을 것이다. 영어성서에서는 구약의 요나서 에서 ‘Grate fish’ 즉 ‘큰 물고기’라고 하지만 신약의 마태오 복음서에서는 ‘Whale’즉, 고래라고 한다. 미국 영화에서도 어느 공원에 ‘요나의 고래 내부구경’이라는 구경거리가 있었던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최근 이것은 고래가 아니라는 역설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구약성서시대에도 신약성서시대에도 고래는‘큰 물고기’와는 구별되어지지 않았었을 것이다. 신약성서에 쓰여진 그리스어에서 게토스‘κετο?’라는 단어가 지금은 고래로 되어져 있지만 예전에는 바다의 괴물 그리고 거대한 고기를 의미하고 있던 단어였다. 일단 구약성서에 쓰여져 있는 오래된 히브리어에서는 고래를 의미하는 단어는 없었던 것 같다.

 

일본에서도 고래를 거대한 고기로 알고 있었던 것은 옛일이 아니다. ‘鯨’이라는 글자의 ‘京’은 百,千, 万이라는 수의 단위에서 극한을 의미하는 단어로 극단의 고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래고기는 정육점이 아니고 생선 가게에서 상품으로 팔리고 있었다. 요나를 삼킨 것이 고래일까 물고기일까라는 논쟁은 의미도 없는 것이라 생각된다. 고래도 성서 속의 동물 가운데 하나로 포함시키고 싶다.

 

이스라엘 민족이 접하고 있던 바다는 동쪽이 지중해 그리고 남쪽이 홍해의 깊은 곳 아카바항으로 어느 쪽으로도 대양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대형 고래류의 회유코스에서는 떨어져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민족으로서 고래는 친밀하지 않았던 동물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때로 대형 고래가 먹이를 쫒다 길을 잃어버리게 되어 지중해의 깊숙한 곳까지 왔었던 것 같다. 요나가 배를 탔을 때 요빠는 지중해에서 보이는 항구였다. 여기에 비교하면 일본에서 고래는 오래 전부터 매우 친숙한 동물이었다. 근대에 포경업의 발달로 인해 고래의 자취가 사라져 가지만 최근에 포경업 금지와 제한으로 인해 다시금 고래가 늘어나기 시작해서 일본의 小笠原에서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고래 회유시기에 “고래의 친구“라는 배도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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