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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늑대, 이리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5 조회수4,843 추천수0
파일첨부 성서동물_늑대이리.hwp [336]  

성서 동물의 세계 : 늑대, 이리(Canis lupus)

 

 

늑대 혹은 이리라고 번역되는 이 동물의 히브리어는 zeeb, iyyim로 성서에 열세번쯤 나오는데 모두 사나운 악의 비유로 쓰이고 있다.

 

“베냐민은 약탈하는 늑대라, 아침에는 그 움킨 것을 삼키고 저녁에는 잡은 것을 나누어 먹는다.”(창세49,27)라는 말씀은 이 지파의 사나운 모습을 표시한 것이며, “”이 성읍 안에서 고관들은 짐승을 잡아 찢는 늑대 같아, 죄없는 피를 흘려 사람들을 죽이며 남의 재산을 털어 먹고 있다.“(에제22,27)라는 말씀은 예루살렘의 부패한 고관들을 가리킨다.

 

“사자가 숲에서 뛰어 나와 사람들을 물어 죽입니다. 벌판을 쏘다니던 늑대가 덤벼들고....”(예레5,6) 수풀의 사자와 벌판의 늑대가 대구(對句)를 이루고 있다.

 

“귀하신 몸들은 성 안에서 사자처럼 으르렁거리고 판사들은 벌판을 주름잡는 늑대처럼 뼈도 안 남기고 사람을 씹어 삼킨다.”(스바3,3)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나타나지마는 속에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 있다.”(마태7,15). 또는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어린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구나.”(루가10,3)고 말씀하신 주님은 요한 복음에서 몸소 이리의 침입에서 양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착한 목자라고 말씀하셨다(10,1-16).

 

이리는 소리없이 양의 무리를 습격한다. 양이 재산의 중요한 부분인 나라의 사람들에게 이것은 대단히 두려운 일이다. 늑대가 새끼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수염소와 함께 딩굴게 되는 날은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는 날이라고 이사야 예언자는 생각했다(이사11,6). 공동번역 성서에서는 앞에서 본 것처럼 늑대와 이리로 번역을 하고 있다. 영어 성서에는 대개 wolf로 옮겨 놓고있다.

 

팔레스타인의 이리는 유럽이나 아시아의 이리와 마찬가지로 Canis lupus라는 품종이다. 그러나 유럽의 이리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크고 힘이 세다고 한다. 그런데 기후가 따뜻하고 먹이가 흔하기 때문인지 떼를 지어 사람이나 가축을 습격하는 일은 없고 대개 한두 마리가 돌아다닐 뿐이다.

 

이리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옛날부터 승냥이라고 말해 온 것은 이리와는 조금 다른 짐승으로 Canis hodophilax라고 쓴다. 그리고 이리와 승냥이의 중간쯤 되는 것을 늑대라고하여 이리, 늑대, 승냥이는 같은 동물로 알기 쉽지만 각각 구분되어 있다.

 

고대 에집트인은 이리를 숭배했다. Lycapolis란 이리의 도시라는 뜻으로 에집트의 고분(古墳)에서 가끔 이리의 미라(mirra)가 발견된다고 한다. 옛날의 셈족 중에도 이것을 토템(totem)으로 한 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리가 사람의 아기를 키웠다는 전설은 로마뿐만 아니라 중국 등에도 널리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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