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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수염수리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4 조회수3,756 추천수0
파일첨부 성서동물_수염수리.hwp [235]  

맹금류(猛禽類)

 

“솔개들이 그 잡아 놓은 짐승들 위에 날아 오면, 아브람은 이를 쫒고 있었다.”(창세 15,11)는 말씀이나 “독수리가 그것으로 여름을 나고”(이사18,6)라는 말씀에서 `솔개‘나 `독수리’의 원어는 모두가 ait로 맹금류를 총칭하고 있는 것이다. 사나운 새는 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즐겨 전망이 좋은 고목 꼭대기나 절벽에 둥우리를 짓는다. 만약 팔레스타인 부근 광야에서 사람이나 가축이 낮에 밖에서 쓰러져 죽으면 5분이 못되어 하늘에서 독수리가 원을 그리며 떠돌다가 그 시체를 향해 내려올 것이다. 수리 종류들은 공통적으로 시각이 매우 발달해 있다 그래서 아주 먼 하는 에서도 정확하게 먹이를 포착한다. 처음에는 한두 마리가 나중에는 떼를 지어 모여든다. 크림전쟁 때에는 소아시아나 코카서스의 독수리가 총동원 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운집하여 전장에서 죽은 말을 금새 먹어 치웠다고 한다.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드는 법이다.”(마태 24,28)라는 말씀의 `독수리‘도 이런 사나운 맹금류를 가리키는 것이다.

 

 

성서 동물의 세계 : 수염수리(Gypaetus barbatus)

 

 

레위기 11,13과 신명기 14,12의 Peres는 수염수리이다. 이 수염수리는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며 날개의 길이가 83-89센티 가량 되고 부리 기부(基部)에 검은 수염이 있다.

 

수염수리는 뼈도 곧잘 먹는다. 그리하여 다른 맹수나 맹금이 고기를 먹고 나서 남긴 뼈를 쪼개서 뼈골을 먹는다. Peres라는 원어는 깬다. 친다는 뜻이다. 이 수염수리는 작은 뼈는 그대로 쪼개고 큰 뼈는 발톱에 걸어 하늘 높이 날아 올라갔다가 바위 위에 떨어뜨려 쪼개어서 뼈골을 먹는다. 이런 습성 때문에 Peres라고 부른 것 같다.

 

수염수리는 뱀이나 거북도 이렇게 해서 잡아먹는다. 그리스의 비극 작가 에스키루스(Aeschylus)는 대머리였기 때문에 이 새가 바위로 잘못 알고 그 머리 위에 거북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수염수리는 경우에 따라서는 양도 잡아먹는다. 팔레스타인에 많이 서식하지는 않지만 계곡에는 대체로 한두 쌍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트리스트람은 팔레스타인에서 이 수염수리의 둥우리 근처에 며칠 야영하면서 바위 위에 뭔가를 떨어뜨리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둥우리를 만들기 위한 나무 토막인 줄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것을 확인하려고 주으러 가면 수염수리가 번개같이 날아와 가져갔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알고 보니 수염수리가 떨어뜨린 것은 나무 토막이 아니라 뱀이었다고 한다.

 

수염수리의 새끼는 2년이 지나면 다 자란다. 겨울에 오렌지 빛 알을 한 개 낳으면 2월경에 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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