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서울의 가좌동 성당을 위해서 기도 해 주세요. 이 글을 많은 싸이트에 홍보하여 주시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노성혜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04 조회수872 추천수6 반대(0)
어느 동네가 있습니다. 가난하고 가진 것 없지만, 천원 한장으로도 장을 볼 수 있는 재래시장이 있고, 나이드신 어르신들부터 꼬맹이들까지 사이좋게 이웃의 정을 나누며 살아가던 서민들이 정말 살기 좋았던 동네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동네를 '새로운 동네'로 만들어 주겠다, 좋은 집을 지어주겠다고 하더니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을 자기 집에서 반 강제로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동네에는 불이 나고, 깡패들이 연세가 까마득하신 어르신들을 무섭게 협박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여긴 우리가 아파트 지어서 비싸게 팔아먹을테니, 너희는 저어기~공터에 가서 살아~! 안 나가면 죽을 줄 알아!!" 라고 합니다.

소위 "가재울 뉴타운"이라고 하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들입니다.
공터로 내몰리게 된 것은 가좌동에서, 30년이 넘도록 이곳 주민과 신자들의 안식처이자 기도하는 집인 '가좌동 성당'입니다.
작지만 스태인글래스가 아름답고, 따뜻하고 포근한 성전입니다.
30년이란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기도를 했고, 이웃을 만났으며, 결혼을 했고, 초등학생 아이가 할머니 손에 이끌려 나온 뒤..이곳에서 성장했고, 이제 다시 자신의 아기를 데리고 성당에 갑니다.

이 소중한 곳을 없애버리겠다고 합니다.
지금, 가좌동 성당 주변은 모든 집들이 철거가 진행되고 있으며,
폐허 속에 홀로 남겨져 성당으로 가는 길 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있습니다.

가좌동 성당은 있는 곳에 그대로 존치되어야 합니다.

종교적, 역사적 가치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장소, 하느님의 성전을,
단순히 자신들의 이득을 위하여, 물질적 가치의 잣대로만 생각하여 없애버리려는 사람들..

이들이 가톨릭 교회라는 거대한 단체를 상대로, 그토록 홀대하고 무시하고, 협박하는 마당에 일개 서민 개개인, 특히 연세드신 어르신들에게는 어떻게 대했을까요?

가좌동 성당의 홍성남 신부님은 지금 성당을 지키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고 계십니다.

"뉴타운이나 재개발 정책이 얼마나 서민들에게 가혹한 정책인지,
결국 서민들의 등을 쳐서 건설사가 배불리는 정책이란 것을 사제인 제 눈으로 보고 듣고 하였습니다.

지금 성당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것은 단순히 종교 만의 문제는 아니라 무지막지한 정책에서 서민들을 구하고, 법을 바르게 잡기 위한, 정책을 바르게 잡게 하기위한 노력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지금의 이런 노력이 성공을 하면 반드시 서민들에게도 좋은 결실을 드리리라 믿습니다.

여러분께서 정의로움을 보여 주셔서 지금의 뉴타운 재개발로 인하여 더 이상 서민들이 자기들이 살던곳에서 쫓겨가는 불행한 일을 멈추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온갖 비리와 억울함이 난무하는 이 곳..
구청, 시청, 심지어 국회의원에게 시정을 요구해도, "법대로" 했으니 자기 일이 아니라며 자신들이 섬기기로 한 시민들을 버리고 있습니다.
과연 "법대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무법천지 현장에 나와보시길 바랍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님에게 드리는 글

오세훈 시장님 저는 서울 남가좌동 가재울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곳의 가좌동성당의 본당신부인 사람입니다.
지금은서울에서 가장 구역이 넓은 가재울 뉴타운 지역으로 알려진곳이 제가 사목을 하는곳입니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온갖 비리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분들이 말씀을하셨기에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제가 정말 시장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서울시가 왜 전부 뉴타운으로 바뀌어야하는가 하는 원론적인 의문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제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알게 된것은 뉴타운이란 것이 말로는 주민들의 주거시설을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해준다는 것이지만 실상은 시공사와 정비업체 그리고 일부 조합원들에게만 엄청한 이익이 돌아가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일반 조합원을 포함) 엄청한 피해를 입어야하는 가장 미숙하고 덜된 사업이란 것을 바로 제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큰문제는 돈없고 힘없는 서민들이 서울에서 밀려나 지방으로 낯설은 곳으로 쫓겨나야 한다는것입니다. 벌써 저희 성당의 많은 교우분들이 서울이 아닌 곳으로 강제로 이사를 가셔야 했습니다.

저희성당의 교우분들은 노인분들이 많으시고 대부분의 분들이 가난하십니다.
이분들은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이동네 그리고 바로 옆의 재래시장(모래내 시장으로 알려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 필수품을 구입을 하면서 살아오셨습니다.

모래내 시장은 방송에도 나왔지만 천원한장으로도 장을 볼수가 있는 정말 서민들을 위한 시장입니다. (이곳 역시 재개발을 하자는 사람들에 의해서 망가져가고 있지요 )
가재울 구역은 말 그대로 서민들이 살기에 너무나 좋은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곳이 정부와 개발업자들의 농간에 의해서 참혹하게 서민들을 몰아내는
범죄의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세훈 시장님,
제가 이집트에 성지순례를 가서 감동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오랜동안 독재정권이 권력을 쥐어온 이집트 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갔던 이집트.
물론 그나라는 가난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독재정부가 서민들에게 베푸는 정책은 감동적이기 조차 하였습니다.
(물론 서민 폭동을 막기위한 궁여지책이긴 하지만요)
수도 카이로시에는 짓다가만 그런 아파트들이 줄줄이 서있었는데 그 아파트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아파트를 짓다만 듯이 보이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부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민들의 인심을 얻기 위해서 카이로시 곳곳에 서있는 아파트들은 거의 대부분이 짓다만 것들입니다.

이런 아파트들을 보면서 카이로시가 더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않더군요.
그리고 더 감동을 받은 것은 시내에 위치한 공동묘지를 보고나서입니다.
시내를 지나가는데 똑같이 지은 조그만 집들이 보여서 저게 무엇이냐 물었더니,
공동묘지라고 하는데 마치 작은 집처럼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공동묘지용의 집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답니다. 카이로시에서 더 이상 밥벌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그 공동묘지용의 집안에서 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카이로 시에서는 그들을 쫓아내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도 전기를 대주고 약국까지 마련해 주어서 생활을 할수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묘주인들에게서 관리비를 용돈으로 받아서 최소한의 삶을 살고요.

오세훈 시장님,
이집트정부에서는 이런 카이로시를 재건하려다가 서민들의 삶의 자리를 빼앗을 수가 없다는 여론에 의해서 아예 새로운 카이로시를 짓는 대공사를 그 카이로시 옆의 자리에서 시작을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서민들에 대한 배려가 깊은 정책이 아닌가요?
우리 정부가 서울에서 서민들을 쫓아내는 동안에 우리가 후진국이라고 생각한 나라에서는 이렇듯이 서민들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으니 어떤나라가 더 후진국인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우리정부가 주관하는 뉴타운 정책은 이집트의 이런 서민 배려에 비하면 너무나도 준비없는 책임지는 사람없는 더더우기 서민들의 등을 쳐서 건설업자들의 배만 불리우는
그런 반서민적인 정책이란것은 이제 초등학교에다니는 아이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반서민적인 정책이 멈추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OECD에 가입한 나라라는 자긍심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오세훈 시장님은 가톨릭 신자이십니다.
성경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눈에 눈물이 흐르지않게 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있는데
시장님은 지금 복음의 정신에 정반대로 역행하는 그런 사업을 허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에는 서민들을 위한 단지도 필요합니다.
이것은 뉴타운에 사는 분들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서민들이 서울에서 밀려나면 그분들은 생계수단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더 비싼돈을 들여서 사람을 고용해야 하는 서로가 괴로운 일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은 아주 자명한 일인것입니다.

오세훈 시장님,
다시한번 깊은 생각을 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은 가난한 동네와 뉴타운이 공존할때에 상생의 도시가 될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민들을 위한 최고의 재래시장인 이곳 모래내시장의 재개발을 멈추어주시고 가재울의 뉴타운 지역 지정도 취소하여 주시길 간청합니다.

주님께서 시장님의 판단에 현명함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 가좌동성당에서 홍 성남 신부 -

* 시장에게 보낸 이 글에도, 시청에서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을 뿐입니다.

* 가좌동 성당을 지켜주세요. 많은 서명 부탁드립니다.
가좌동 성당 뿐만 아니라, 재개발, 뉴타운의 잔혹한 정책 아래 고통받는, 모든 서민과,같은 위기에 놓인 또다른 성당들을 위해서도...

관련사이트

서대문구청 민원 사이트
http://seodaemun.eminwon.seoul.kr/emwp/gov/mogaha/ntis/web/emwp/cns/action/EmwpCnslWebAction.do?method=selectCnslWebPage&menu_id=EMWPCnslWebInqL&jndinm=EmwpCnslWebEJB&methodnm=selectCnslWebPage&context=NTIS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자유게시판)
http://www.catholic.or.kr/
검색어 '가좌동' '홍성남'

가좌동 성당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왼쪽에 사진 클릭)

가재울 뉴타운의 가좌동 성당을 지켜주세요..!
 
 

저는 서울의 불광동성당을 다니며 20대를 보냈고 지금은 대전에 시집와서 선화동 성당에 다니고 있는 신자입니다.
 
우리 카톨릭이 힘이 없어 물리적인 힘 앞에 성당을 잃어야 한다면 우리가 기도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지켜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형제 자매님!
 
많은 홍보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시어 성당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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