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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물] 성경의 세계: 유다인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4-08 조회수2,952 추천수1

[성경의 세계] 유다인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 이름이다(창세 29,35). 그의 후손 다윗이 임금이 되면서 유다 지파는 왕족 가문이 된다. 이런 이유로 바빌론 유배 후에는 유다란 말이 히브리인을 대표하는 용어가 된다. 유다 가문이 통치하는 사람들이란 의미로 쓰인 것이다. 이후 이스라엘은 대외적 명칭이 되었고 민족을 부각시킬 때는 유다인이라 했다. 언어와 문화를 논할 때는 히브리인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유대교 법률 할라카(Halakah)에 의하면 유다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모두 유다인이다.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일단 유다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승에 의하면 시나이 광야에서 아론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을 때 여자들은 절하지 않았다고 한다(창세 32장). 그 이유로 주님께서는 신앙의 혈통을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맡기셨다는 것이다. 현재는 양친 중 한쪽이 유다인이면 아이는 유다인으로 인정받는다. 

 

1948년 5월 14일 건국된 이스라엘은 유다인이면 누구에게나 시민권을 발급한다. 귀향법(Law of Return)이다. 조부모 중 유다인이 있거나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도 유다인으로 간주해 이민을 허용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에 흩어진 유다인은 1,400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각 5백만, 유럽에 250만 그리고 러시아와 남미, 캐나다와 호주에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도 기원후 1-2세기에 유다인이 들어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는 1백만 이상이 살고 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유다인은 금융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영국 혁명 때는 혁명군 자금을 지원해 영국진출에 성공했고 잉글랜드 은행을 설립했다. 유럽에선 로스차일드 은행을 만들어 자금력을 과시했다. 나폴레옹 전쟁이 터지자 동맹국에 거금을 빌려줘 승리를 이끌어냈고 세계대전 후에도 돈줄을 휘둘러 유다국가 건설을 약속받았다. 유럽에 반유다주의가 휩쓸자 로스차일드 은행은 미국에 진출해 유다인을 불러들였다. 

 

고대에는 유다인을 히브리 사람이라 불렀다(창세 14,13). 후대로 오면서 차츰 이스라엘 사람으로 불리게 된다. 이스라엘은 12지파의 출발이 되는 야곱의 또 다른 이름이다. 따라서 ‘야곱의 후손’이란 의미를 지닌다. 유다는 히브리말로 예후다라 했고 복수는 예후딤이다. 우리말 성경은 유다라 표기했고 라틴말은 유대우스(Judaeus) 그리스어는 유다이오스(Judaios) 영어로는 쥬(Jew)라고 발음한다. 

 

[2015년 4월 5일 예수 부활 대축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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