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검색
※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성금요일◆ 인쇄

한자 聖金曜日
라틴어 Feria Sexta in Parasceve
영어 Good Friday
[관련단어] 성삼일 

   성주간의 금요일로 예수수난죽음기념하는 날. 2세기부터 성 토요일과 함께 예수 수난일로 단식과 금육을 지켜 왔다. 금요일은, 6세기, 7세기에 평일 미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이미 성서봉독과 기도와 함께 특별한 단식의 날로 여겨졌다. 성 금요일은 로마 전례에 있어 유일하게 미사집전되지 않는 날이었다. 이 날의 전례는 1956년 성주간 개정 이후,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에 거행되는데 사목상 이유로 좀 더 늦게 할 수도 있다. 전례는 말씀의 전례십자가 경배, 영성체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홍색의 제의(祭衣)를 입은 사제(예전에는 흑색의 제의를 입었다)의 시작기도 후 독서수난복음이 낭독된다. 이후 교회와 모든 계층의 신자들을 위한 장엄한 신자들의 기도가 시작되는 데 사제가 각 기도지향을 말하면 신자들이 잠시 침묵기도를 바치게 된다. 신자들의 기도 후에 십자가의 경배가 성대하게 시작된다. 이것은 4세기말 에터리아(Etheriae)가 전해준, 예루살렘에서 행해지던 의식이다. '보라, 십자나무'(Ecce lignum)와 '모두 와서'(venite, adoremus)가 노래되는 가운데 사제가 보로 가리운 십자가를 보이는 의식을 하고, 그 다음 십자가를 적당한 자리에 놓고서 신자들이 행렬을 지어 십자가를 지나가며 경배의 표시를 한다. 십자가 경배사제 혹은 부제가 임시 제단으로 가서 성 목요일에 보존된 성체를 옮겨와 영성체가 시작된다. 원래 집전 사제만 영성체하였으나 1955년 이후로 모든 신자들에게도 허용되었다. 영성체 후 성체는 다시 성당밖에 준비된 자리로 옮기고 영성체 후 기도를 한 다음 파견을 위한 백성을 위해 기도를 바치고 제대를 다시 벗긴다. 이 날 예식에 참여한 이는 저녁 기도를 바치지 않아도 된다. (⇒) 성삼일
출처 : [가톨릭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