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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일◆ 인쇄

한자 聖三日
라틴어 Sacrum triduum
영어 Sacred triduum
독일어 Ostertriduum
[관련단어] 성금요일  성목요일  성토요일 

   원래 성삼일은 성 금요일과 성 토요일. 부활 주일로 이루어져 예수 그리스도십자가에 못박히심과 죽음, 부활파스카 신비기념하였다. 즉 예수의 수난죽음을 각각 따로 떼내어 기념하기보다 부활과의 연관 속에서 함께 기념한 것이다. 그러나 중세에 와서 성삼일의 개념이 구세사(救世史)적인 의미보다 복음서에 나타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날로 바뀌게 되자, 성 목요일도 예수의 최후만찬, 즉 성체성사 설정과 예수의 체포를 기억하는 날로 성삼일에 포함하게 되고 콘스탄티누스 평화 이후 빠스카와 관계있는 날들의 고유한 면을 더 잘 드러내기 위하여 3일로 구분하여 구원사업의 여러 요소들을 분해하였다. 인류구원과 하느님의 완전한 현양(顯揚)사업을 예수께서 주로 당신의 빠스카 신비로 완성하셨다. 즉 당신이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죽음을 소멸하시고, 당신이 부활하심으로써 생명을 되찾아 주셨다. 이것이 주님수난부활의 빠스카 3일이며, 전례주년의 정점으로 빛나는 성 금요일, 성 토요일, 빠스카 축일이다. 성 암브로시오와 성 아우구스티노 시기(4세기)에 성 목요일은 아직 그 일부분이 아니었다. 지금은 주님수난부활의 빠스카 3일은 주의 만찬으로 시작되고 부활 전야제로 정점에 이르며 부활주일 저녁기도로 끝난다. 이러한 빠스카 성삼일의 개념은 '요나의 징표'와 "3일 만에 성전(聖殿)을 재건하셨다"는 말씀의 성서적 기반을 다진다. 그리스도는 친히 당신의 수난부활을 하나의 나눌 수 없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성삼일에는 4세기에 순례자 에테리아(Etheria)가 서방 교회에 전해 준, 그 당시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던 전례형태를 모방하여 각 날의 의미를 말해 주는 고유한 전례가 모든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고 있다. (⇒) 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
출처 : [가톨릭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