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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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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煉獄
라틴어
purgatorium
영어
purgatory
가톨릭에 있어서의 연옥은 일반적으로
세상
에서 죄를 풀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천국
으로 들어가기 전에, 불에 의해서 죄를
정화
(淨化)한다고 하는,
천국
과
지옥
(地獄, infernum)과의 사이에 있는 상태 또는 장소를 말한다.
대죄
(大罪)를 지은 사람은
지옥
으로 가지만,
대죄
를 모르고서 지은 자 또는
소죄
(小罪)를 지은 의인의
영혼
은 그 죄를
정화
함으로써
천국
에 도달하게 된다. 바로 이 ‘일시적인
정화
’(satispassio)를 필요로 하는 상태 및 체류지가 ‘연옥’이다.
가톨릭
의 연옥론(煉獄論)은
하느님
의
성성
(聖性),
정의
,
예지
,
자비
를 명백히 보여주며,
인간
을 절망과 윤리적인 경솔함으로부터 지켜주고, 더구나 죽은 사람도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증하여 줌으로써 많은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고대 및 중세의
카타리파
(Cathari),
발두스파
(Waldenses) 등
이단
자들은, 죽은 자를 위한
전구
와 연옥의
존재
를 부정하였고,
루터
는 ≪연옥론철회≫(Widerruf vom Fegefeuer, 1530)에서 연옥신앙을 부정하였다.
로마
교회
가 연옥에 관한 가르침을 정식으로
정의
내린 것은, 리용 및 피렌체의 합동공의회(1274년 및 1439년), 그레고리오 13세 및
우르바노
(Urbanus) 8세의
신경
(信經), 그리고 프로테스탄트에 반대하여 열린 트리엔트
공의회
(1545∼1563년)에서였다.
연옥의
영혼
은, 이
세상
에서의 경우
은총
의 도움에 의해서 행하여진
애덕
(愛德)에 따른
통회
(痛悔)와
기도
에 의하여
소죄
가
정화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옥에 있어서도
소죄
가
정화
된다. 하지만 죄에 대한 슬퍼함이 벌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즉 여기서는 적극적으로 착한 일을 하거나 공덕을 쌓는 상태가 아니라, 단지
하느님
의
정의
에 의해서 내려진 벌의
고통
을 견디는 것만으로
정화
와
속죄
가 되는 상태이다. 내세(來世)에서는 공덕을 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연옥의
영혼
은, 신이 내리는
고통
을 즐겁게 수용함으로써 죄에 대한 유한적인 벌의 보상을 하면 확실하게
정화
되는 것이다. 연옥의
고통
이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것이 아니고, 각자의 죄에 상응하는 것임은 물론이다. 그
고통
의 기간이나 엄중함도, 지상의
신자
의
기도
와 선업(善業) 즉
신자
의
전구
에 의해서 단축 또는 경감된다.
그 다음 연옥의
영혼
은, 신을 마음으로부터
사랑
하고,
천국
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므로,
고통
이 마음의 평안과
기쁨
을 흔들리게 하는 것은 아니다.
신학
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연옥의
영혼
은 지상의 사람들을 위하여
전구
할 수가 있다. 그들은, 지상의
신자
에게 연옥의
영혼
의
전구
를
기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옥의
영혼
에 대하여 성
토마스
는, 연옥의
영혼
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
하지는 못하며, 또한 지상의 일에 관하여 지식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벨라르미노
(Robertus Bellarminus, 1542∼1621),
수아레스
(Francisco de Suarez, 1548∼1617), 구트베를레트(Konstantin Gutberlet, 1837∼1928),
셰벤
(M.J. Scheeben, 1835∼1888), 바우츠(Bautz), 두르스트(B. Durst)등
신학
자는, 연옥의
영혼
이 그 형벌 상태 아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에게는 공덕이 없지만, 우리를 위해
기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심판(公審判) 뒤에 연옥은
존재
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만, 하나하나의
영혼
에 있어서는 그 벌로부터 해방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정화
가 끝나면
영혼
은 곧
천국
으로 들어가 버린다.
[참고문헌] F. Schmid, Das Fegfeuer, 1904 / M. Landau, Holle und Fegfeuer im Volksglauben, 1909 / J.P. Kirsch, Sprazzi, d'oltra tomba, Roma 1924 / V. Kerns, The Traditional Doctrine of Purgatory, IrEccl Rec 80, 1953 / M. Schmaus, Vom den letzten Dingen, Aufl. 5, Munich 1959 / John A. Hardon, S.J., Modern Catholic Dictionary, New York 1980.
출처 : [가톨릭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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