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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본당◆ 인쇄

한자 貢稅里本堂

   충남 아산군 인주면 공세리에 위치한 대전교구 관할의 이 성당은 조선조 때 아산 · 서산 · 한산을 비롯해서 멀리 충주 · 문의 · 옥천 · 회인 등 40개 고을의 조세(租稅)를 쌓아 두던 공세창고가 있던 곳인데, 1523년(중종 18년)에 개설, 고종 때 폐지, 80간 짜리 창고 건물이 헐리고 그 자리에 1897년 구 본당 건물과 구 사제관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다.

   초대 본당신부 드비즈(Devise, 成一論)는 1895년에 부임, 1년 만에 주교단 당가신부로 임명되어 전임, 2대 기낭(Guinand, 陳普安) 신부도 1년 만에 전임, 1897년 6월 드비즈 신부가 3대 본당신부로 다시 공세리에 부임, 1930년까지 34년간 공세리본당의 기반을 굳건히 하고 발전의 터전을 닦아 놓았다. 급히 서둘러 지었던 구 본당 건물이 날로 늘어나는 신자수를 감당하기에 벅차다는 것을 알게 된 드비지 신부는 다년간 절약해 모은 돈으로 성당신축에 착수해 자신이 설계, 중국인 건축기술자들을 지휘 감독하여 마침내 1921년 숙원이던 크고 화려한 성전 건축공사를 마무리지었다. 이 때 현 사제관 건물도 함께 신축하였다. 이 웅장한 성당으로 말미암아 공세리는 일약 아산지방의 명물이 되어 멀리서까지 많은 구경꾼이 몰려왔다고 한다. 드비즈 신부는 공세리본당 산하의 공주공소를 1897년에 본당으로 분리 독립시켜서, 당시 공세리본당의 2대 기낭 신부에게 그 운영을 위촉했으며, 1901년에는 안성공소를 안성본당으로 분리 독립시켰다.

   현 강당건물은 9대 이인하(분도) 신부 때인 1956년에 신축, 수녀원 건물은 13대 김동욱(마리아) 신부 때인 1970년에 축성식을 가졌다. 현재 15대 여충구(마르코) 신부가 주임으로 사목하고 있는데, 이 본당의 주소는 성 베네딕토, 신자수는 2,100명(1984년 현재), 관할 공소는 15개소이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