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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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인쇄

한자 待臨節

   1. 의의와 유래 : 대림절은 구세주 탄생을 기리고, 세말심판을 위한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성탄 전 4주간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기다림의 기쁨을 더욱 생각하게 한다. 따라서 대림절은 교회와 신자가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을 준비하는 시기이다(마태 3,3; 24,30).

   오늘날 대림의 참회적 성격이 비록 교회의 전통적 의식에 다소 일치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겸손참회의 정신과 회개주님성탄을 맞이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겠다.

   대림절은 6세기 중엽 스페인 교회에서 5주일 지낸 일이 있으나, 교황 그레고리오(590~604년)에 의해 최초로 대림절 설교가 시작되었다. 특히 프랑스는 투르의 주교 페르페투오(490년)에 의해 성 마르티노 축일(11월 11일)로부터 성탄 전까지 매주 3일씩을 축일로 정하여 지냈었다. 그러나 명칭은 대림절이 아니라 ‘성 마르티노 40일’이었다.

   그리고 대림절을 속죄의 때로 지키게 된 것은 이 축일유럽으로 퍼져 나가면서부터였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속죄의 성격보다 성탄 준비를 위한 축제로 지내도록 하였다. 따라서 대림 시기는 기쁜 축제였고, 그 후 13세기부터 교회도 정식으로 이 축일을 지내기 시작하였다.

   2. 대림절과 신자 생활 : 대림절의 첫 주일교회력의 시작이다. 전례복의 색은 보라색이며, 독서는 이사야 예언서와 요한 세례자의 경고를 낭독한다. 특히 대림초를 켜 놓는데 싱싱한 사철나무 위에 4개의 초를 마련한다. 사철나무는 우리에게 내려질 싱싱한 하느님의 새로운 생명을, 초는 구약의 4천 년을 의미한다.

   교회는 대림절 동안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이 시기교회력에서 주님의 공현과 연결된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 우리와 함께 사시고 성령을 보내 주셨으며, 영원영광과 보상을 교회 안에서 미리 맛보도록 당신의 신비체 안에 우리를 결합시켜 주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는 이때 모든 신자들을 끌어들여 최후의 승리자로 종말에 영광스럽게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영신적 준비를 시킨다. 우리는 대림절 동안 기쁨이며 위안인 그리스도의 재림희망 안에 기다려야 하겠다.
출처 :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