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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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행◆ 인쇄

한자 德行
[참조단어] 덕죄

   1. 의의 : 덕이란 중국 철학에서는 수도(修道)를 말하며, 마음에 얻은 것 혹은 얻어 갖춘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공정하고 포용성 있는 마음이나 품성이다. 그리고 좁은 의미로 윤리선(倫理善)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덕행(德行)이란 어질고 착한 행실 또는 덕성스러운 행실을 말한다. 특히 신앙 안에서는 덕을 쌓고 그리스도교적 완덕(完德)에 도달하려는 행실을 일컫는다(묵시 21,11).

   2. 구분 : 신학자들은 실제로 구별이 어려우나 덕을 자연덕과 초자연덕으로 구분한다. 자연덕은 인간이 일반적으로 노력하여 얻어지는 선행의 능력, 즉 수득덕(修得德)을 말한다. 그리고 초자연덕은 하느님이 무상으로 베푸시는 덕, 즉 주부덕(注賦德)을 말한다. 이는 대신덕(對神德)과 윤리덕(倫理德)으로 나눈다.

   대신덕이란 신덕(信德, 믿음), 망덕(望德, 바람, 소망), 애덕(愛德, 사랑)을 말하며, 이를 향주 삼덕(向主三德)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하느님과 갖는 기본 관계의 덕이며, 하느님을 직접 대상으로 하고, 절대자이신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덕이기 때문이다.

   이중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덕은 신덕(믿음)이다. 믿음이 없이는 구원이 없기 때문이며, 믿음이 있어야 소망(망덕,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중에 가장 위대한 것은 애덕(사랑)이다. 믿음과 소망은 현세에서만 필요하나, 사랑만은 천국에서도 하느님과의 일치 안에 영원히 지속되기 때문이다(1고린 13,13).

   이 향주 삼덕은 구원에 있어서 필요 불가결하다. 믿음은 하느님과의 기본 관계를, 소망은 믿음의 마지막 결과이기에 소망 없는 믿음은 공허하다. 그리고 사랑은 믿음과 소망에 따라 신앙 생활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윤리덕은 사추덕(四樞德), 즉 현명(지덕, 知德), 정의(의덕, 義德), 용기(용덕, 勇德), 절제(절덕, 節德)를 말한다. 이 초자연적 윤리덕은 인간의 행위를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이나 일종의 덕목이다.

   그런데 이 덕에는 이에 대항하는 일곱 가지 죄악의 원인이 있다. 이를 칠죄종(七罪宗)이라고 하며, 교만(驕慢), 인색(吝嗇), 음욕(淫慾), 탐욕(貪慾), 분노(忿怒), 질투(嫉妬), 나태(懶怠) 등이 바로 그것이다.
출처 :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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