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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제와 49일재◆ 인쇄

한자 三虞祭~49日齋
[참조단어] 조상 제사

   1. 삼우제 : 이는 사람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고 난 뒤에 초우(初虞), 재우(再虞)에 이어 세 번째(삼일)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여기의 우(虞)는 근심함, 편안함, 헤아림 등의 뜻을 지닌다. 그리고 우제란 죽은 자의 시체를 지하에 매장하였으므로, 그 혼백이 방황하는 것을 염려하여 궤연(免筵, 祭廳: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마련된 대청)에 편히 모시는 제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삼우제를 지낸 후에 산소(山所)에 가서 성묘를 한다. 무덤에 시신을 묻고 사흘 후쯤 되면, 잔디와 봉분이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많은 신자들은 이 유교적 풍습 때문에 장례 미사 후 3일 째에 소위 ‘삼우 미사’라 하여 위령 미사를 신청한다. 어떻든 가족이 죽은 자를 위해 미사봉헌하고, 성묘를 하고 위령 기도를 바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

   2. 49일재(齋) : 이는 불교의 예식 중 하나이다. 사람이 죽으면 7일 만에 한 번씩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하는데, 이를 7번 넘긴 후에야 복락을 누린다고 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다음 생을 받을 인연이 정해지므로, 7일마다 제를 올려 죽은 이로 하여금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한다는 불교교리에서 나온 것이다. → 귀신

   신자들은 흔히 이 의식을 따라 49일째에 소위 ‘49일 미사’라고 하여 위령 미사를 신청한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죽은 자를 위한 미사위령 기도를 권장하는 것이 되어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교회의 공식 용어는 없지만, 이를 3일 미사, 49일 미사라 하여, 주년 미사와 함께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출처 :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