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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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종 기도◆ 인쇄

한자 三鐘祈禱

   이는 오전 6시, 낮 12시, 저녁 6시에 성당의 종소리를 울려 시간을 알리면, 이 소리에 따라 바치는 예수님의 생애를 간추린 기도를 말한다(루가 22,46; 마르 14,38). 삼종이란 세 번 종을 친다는 말이다. 세 번씩 세 번 치고, 잠시 후 계속 종을 쳤는데, 이는 종을 치는 동안 기도를 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 기도는 토요일 저녁부터 주일까지는 기쁨의 표시로 서서 한다. 이 관습은 11세기에 시작되었는데, 십자군이 창설되었을 때 출발 직전에 승리를 위해 종을 치고 기도를 바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에는 만종(晩鐘)이라 해서 저녁에만 바쳤다.

   한편 부활 때는 부활 삼종(復活三鐘) 기도를 바친다. 이 기도 역시 기쁨의 표시로 언제나 서서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이 기도를 희락 삼종(喜樂三鐘)이라고 하였다. 이 기도는 부활 시기, 즉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바치며, 성 보나벤투라(1220~1274년)가 지었다고 전해진다.
출처 :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