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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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인쇄

한자 聖書

   1. 의의 : 성서는 교회에서 공적으로 인정하여 사용하는 신구약 전체를 일컫는 말이다. 가톨릭에서는 성서를 계시교의의 원천이며 신앙의 원리를 가르치는 근본으로 믿고 있다. 그러므로 성서와 성전을 통하여 신앙을 이어받은 교회는 성서를 하느님의 말씀으로 정의하며 성서들의 정경(Canon)을 결정하였다.

   결국 성서는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과 인류에 대한 당신의 뜻을 계시하시고, 이를 당신의 감도(感導)를 받은 자로 하여금 기록하게 한 책이다. 이 책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행적을 인간의 안목으로 해석하고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기본적인 규범과 표준을 내포하고 있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가톨릭에서는 73권(구약 46권, 신약 27권)을 정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는 66권으로 하고, 나머지 7권은 외경(外經)이라 하여,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위경

   2. 성경 목록 : 이는 두 가지가 있다. 언제 어디서든지 성령감도로 기록되었다고 인정된 66권(제1정경)과 지방에 따라 의심이 되어 오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경으로 밝혀진 것(제2정경)이 그것이다. 제2정경은 토비트서, 유딧서, 마카베오 상하,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등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바룩서예레미야서애가에 포함시켜 72권으로 보는 이도 있다. 바룩은 예레미야의 충실한 제자이고 바룩서의 내용이 예레미야서의 내용과 같기 때문이다.

   구약 성서는 기원전 1000년경 다윗 시대부터 이스라엘역사에 걸쳐 기록되어 정경으로 인정되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렸다. 기원전 450년경에는 모세 오경만 정경이었다가, 기원전 300년경에는 여호수아서에서 열왕기까지를 정경으로 인정하였다. 그 후 150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지금의 정경이 확정되었다.

   3. 언어와 기술 연대 : 구약 성서는 대부분 히브리어로 쓰여졌으나, 아주 드물게 아람어로 쓰여졌다. 즉 에즈라 4장 8절-6장 18절, 7장 12-26절, 예레미야 10장 11절, 다니엘 2장 4절-7장 28절, 다니엘서 일부와 창세기 31장, 47장이 그것이다. 아람어는 유배 시대 이후 사용된 유다인의 구어(口語)로 히브리어를 대신한 방언이었다. 그리고 그리스어로는 신약, 지혜서, 마카베오 상·하, 원문 분실 후 번역판 마카베오 상, 바룩서, 유딧서, 토비트, 다니엘서 일부, 에스델서 서문 등이 쓰여졌다.

   구약 성서는 3세기부터 알렉산드리아에서 그리스어로 번역되었는데, 팔레스티나이스라엘 12지파에서 각각 6명씩 뽑힌 72명의 율법학자들이 72일 동안 모세 오경을 번역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70인역본이라고 한다. 그리고 라틴어 역본이 있다. 이는 예로니모(341~ 420년)의 대중 라틴어 성서(Vulgata)를 말한다.

   신약 성서도 정경으로 확정되기까지는 무려 300여 년이 걸렸다. 최초의 복음은 아마도 50년경에 팔레스티나 시리아에서 아람어마태오가 쓴 듯하다. 그러나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 후 65년경 로마에서 쓰여진 마르코 복음이, 그리고 이어서 마태오 복음이 그리스어로 기록되었고, 루가 복음이 70~80년경, 그리고 100년경에 요한 복음이 소아시아에서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4. 성서의 구분 :

   1) 구약 성서

   가) 모세 오경 - 창세기, 출애급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나) 역사서 - 여호수아, 판관기, 룻기, 사무엘 상 · 하, 열왕기 상·하, 에즈라, 느헤미야

   다) 시서 / 지혜서 -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마) 예언서 -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에제키엘,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디야, 요나, 미가, 나훔, 하바꾹, 스바나야, 하깨, 즈가리야, 말라기

   2) 제2경전(구약)

   가) 역사서 - 토비트, 유딧, (에스델 부록), 마카베오 상 · 하

   나) 시서 / 지혜서 - 지혜서, 집회서

   다) 예언서 - 바룩, (다니엘 일부)

   3) 신약 성서

   가) 복음서 -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

   나) 사도 행전

   다) 바오로 서간 - 로마서, 고린토 전 · 후서, 갈라디아서, 에페소서, 필립비서, 골로사이서, 데살로니카 전 · 후서, 디모테오 전·후서, 디도서, 필레몬서, 히브리서

   라) 가톨릭 서간 - 야고보서, 베드로 전 · 후서, 요한 1 · 2 · 3서, 유다

   마) 요한 묵시록

   5. 말씀과 생활 : 성경신앙의 눈으로 읽을 때, 말씀에서 흘러 나오는 위대함을 느낀다. 성령 강림 날 베드로가 ‘그리스도 영(靈) 안에서 한 말’이 3천 명이나 회개케 하였다. 오늘날에도 미사 중에 하느님 말씀을 듣거나 가정에서 말씀을 읽을 때, 그리스도사랑 안에 일치를 이룬다. 그러나 이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말씀을 실천하고 이웃에 전해야 한다.
출처 :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