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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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저승◆ 인쇄

[참조단어] 종말론

   1. 의의 : 저승이란 일반적으로 음부(陰府), 명부(冥府), 유명(幽冥), 후생 등으로 불리며,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령이 산다는 저 세상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여기에 극락과 지옥이 있다고 말한다. 불가에서는 저 세상(彼岸), 이 세상(此岸)에 대응하는 말로, 저 세상은 극락, 정토, 지옥을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막연하게 사후의 세계, 이 세상과는 별도의 장소를 뜻한다.

   2. 고성소 : 예전에 교회에서는 저승을 고성소(古聖所)라 하였다. 고성소란 경계(境界)라는 의미의 라틴어 림보(Limbo)에서 유래한다. 예수 그리스도수난죽음부활이 있기 전, 옛 성현(義人)들이 천국의 완전 무결한 행복(至福直觀), 즉 영원한 행복의 경지에 들지 못한 채, 천국영광의 날을 기다리며 머물고 있던 곳을 말했다. → 종말론

   구약 시대는 구원의 길이 막혀 있어, 구세주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기에 이곳에서 그분을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신학자들은 고성소자연적 상태에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이며, 구세주수난부활 후에는 구약의 성현들이 천국에 이르렀기에, 고성소가 없어졌다고 주장한다.

   한편 신학자들은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유아의 경우, 본죄는 없으나 원죄 상태로 죽었기에, 그들이 영원히 머무는 곳이라고 주장해 왔다(요한 3,5). 그러나 교회고성소존재를 명확히 정의한 바 없다.

   다만 얀세니즘 등이 고성소존재를 부인하였는데, 이들은 예정설을 통해 인간원죄 상태에서 구원할 수 있는 모든 은총, 즉 세례 성사까지도 부인하였기 때문에, 신학자들이 고성소에 대한 주장을 편 것이다. 이는 1996년 경신 성사성에서 ‘저승’으로 승인한 바 있다.
출처 :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