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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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기도 제1양식의 성인들◆ 인쇄

한자 感謝 祈禱 第一樣式~ 聖人~
영어 Saints in Eucharistic Prayer I

   감사 기도 제1양식의 독특한 점은 두 곳에서 성인들을 열거한다는 것이다. 성인들의 이름을 열거하는 의도는 교회의 현 구성원들을 기억하는 자리에 이미 영광 중에 계시는 분들의 이름을 덧붙이려는 데 있다. 성인들의 명단은 5세기에 발전된 것이지만 현행 예식 거행 지침에 따라 성인들의 일부만을 호명할 수 있다.

  첫째 성인들은 “저희는 온 교회와 일치하여”로 시작하는 기도 때 거명된다. 여기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열두 사도들과 열두 순교자들이 포함된다. 1962년 요한 23세는 성 요셉의 이름도 첨가하였다.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와 요셉과 사도들 외에 여기에는 여섯 명의 주교들이 언급된다. 성 베드로의 후계자인 리노, 바티칸에 안장된 클레토,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썼으며 크리메아에서 유배 중에 죽은 클레멘스 1세, 카타콤바에서 미사를 거행하다가 체포되어 258년 네 명의 부제들과 더불어 참수된 교황 식스토 2세, 대립 교황을 자처한 노바티아누스 분열주의자들과 대항하며 박해 때 배교한 신도들의 죄를 용서했고 유배 중에 선종해 갈리스토 카타콤바에 안장된 고르넬리오, 카르타고의 주교이며 라틴 교회의 첫 교회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로마에서 잘 알려졌으며 258년에 참수된 치프리아노.

  주교가 아닌 다른 여섯 명은 다음과 같다. 유명한 부제로 로마 순교자들의 축일들에서 아주 일찍부터 경축되는 라우렌시오, 그의 이름을 따라 로마 뜨라스떼베레에 교회를 시작한 크리소고노, 3세기나 4세기에 순교한 로마인들 요한과 바오로, 시리아에서 순교했으며 동방 교회에서 높이 공경받는 의사들인 고스마와 다미아노.

  죽은 이를 위해 전구한 다음 “주님의 끝없는 자비를 바라는 저희 죄인들도”로 시작하는 부분에서 그리스도께 성인으로 불린 요한 세례자 외에 각각 남녀 순교자들 일곱 명씩 모두 열네 명의 순교자들이 거명된다. 첫 순교자 스테파노, 이 명단에서 사도들을 대표하는 마티아와 바르나바, 성 베드로의 두 번째 후계자이며 유명한 일곱 통의 편지 저자로서 로마에서 순교한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어쩌면 6월 10일에 기념되는 사람들과 함께 순교했을 알렉산데르, 디오클레시아노 박해 때 순교한 마르첼리노와 순교자 베드로, 로마의 부인으로서 그의 무덤 위에 바실리카가 세워졌으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펠리치타(바로 뒤에 언급되는 페르페투아의 여종으로서 페르페투아와 함께 순교한 펠리치타와는 다른 인물이다. 펠리치타는 11월 23일에 지역 전례력에서만 기념된다), 북아프리카 출신으로 펠리치타와 함께 순교했고 북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페르페투아, 마지막 박해 때 순교한 시칠리아의 동정녀들인 아가타와 루치아, 전설적으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기는 하지만 일찍부터 공경받던 로마의 순교자 아녜스, 갈리스토 카타콤바에서 순교했고 출처가 분명치 않지만 그녀가 겪은 고통을 묘사한 음악으로 인해 음악의 수호성인이 된 체칠리아, 동방 교회의 순교자로서 비잔틴 전례를 대표하기 위해 포함된 아나스타시아, 한마디로 말해이 성인들이 누구인가 하는 사실보다는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익명의 수많은 성직자와 평신도들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생명 자체보다 더욱 사랑하기 때문에 순교로써 후대의 그리스도인들을 가르쳤던 것이다.
출처 : [전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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