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검색
※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인쇄

한자 ~聖體 聖血 大祝日
영어 Body and Blood of Christ

   이 축일은 꼬르뿌스 크리스띠(Corpus Christi = 그리스도의 몸)라는 라틴어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성주간 동안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수난에 대한 슬픔으로 인해 올바로 경축하지 못했던 주님 만찬 성목요일성체성사 제정을 상기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이 제정되어 삼위일체 대축일 이후 목요일(또는 주일)에 경축하도록 하였다. 이 축일은 중세 때 성체께 대한 경배신심이 부단히 발전했으며 이 축일을 지역 축일로 처음 경축한 리에즈의 성 율리안나가 받은 계시에 그 기원을 둔다. 1264년 이 축일보편 교회축일로 확대되었다.

  이 축일의 두드러진 측면은 미사 후에 있는 행렬이다. 미사 동안 축성제병성광에 담아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우며 닫집 모양의 덮개로 보호하며 이동하고 여러 곳에서 성체 강복을 한다.

  성당 안에서는 행렬을 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에 밖에서 행렬이 불가능하다면 주교좌성당이나 다른 적당한 장소에서 일종의 공적인 경축을 해야 한다(예를 들어 미사 집전이나 성서 독서, 노래, 강론, 묵상을 통한 성체 조배).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최후 만찬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지고한 당신의 살과 피의 선물에 대해 하느님께 특별한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그래서 (1) 우리는 세상 끝 날까지 우리에게 희생 제사구원의 힘을 가져다주는 그분의 수난죽음부활을 생생히 기념한다. (2) 우리는 위대한 성사를 거행하여 하느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린다. 우리는 성사를 거행하면서 부활하여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거룩해지는 힘을 받는다. 그리하여 온 백성이 하나의 신앙, 하나의 사랑친교를 나누는 빛 안에서 살게 된다. (3) 모두가 하느님의 식탁에서 배불리 먹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거룩함 안에서 성숙하는 거룩한 ‘잔치’를 벌인다. 성체성사(聖體聖事 Eucharist)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