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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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대부 대모◆ 인쇄

한자 代父 代母
영어 Godparents

   어떤 이들은 대부 대모와 후견인을 구분한다. 대부 대모는 사목자의 의견을 들어 입교 예식 동안 선발된 예비신자들을 동반하도록 예비신자들이 선택한다. 후견인은 교리 교육 시기 때 받아들여지기를 원하는 후보자들을 동반하여 선발 예식이 있을 때까지 그들을 보호하며 대부 대모가 될 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대부 대모와 후견인은 혼용해서 쓸 수 있는 단어이며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때 성사의 의미에 충실히 머물도록 확실히 도와 주려는 뜻으로 후보자들을 추천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대부 대모의 기능은 유아 세례 때 가장 명백히 드러난다. 이때 후견인은 유아에게 성사를 줄 것을 청하고 세례 서약에 동의하며 신앙고백을 확인한다. 부모가 죽거나 도와 줄 수 없을 때 대부 대모는 세례 받은 이를 그리스도인으로 교육시키는 데 확실히 도와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대부 대모는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숙한 사람이어야 하며 입문 성사를 받고 가톨릭 신앙을 실천하는 사람이어야 하고 교회법적으로 자신의 직무을 완수할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대부나 대모 가운데 한 사람만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부 대모를 모두 둘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와 대모는 같은 성(性)이어서는 안 된다. 다른 종파의 그리스도인은 후견인이 될 수 없지만 가톨릭 후견인과 함께 세례성사의 증인이 될 수는 있다.

  개정된 어른 입교 예식은 대부 대모의 직무에 특별한 품위를 부여하면서 후보자를 교육해야 할 후견인의 의무를 자주 강조한다. 대부 대모는 예비신자들을 형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후보자의 신앙을 가늠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 후견인은 공동체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교리 교육 시기의 선발 예식 때 후보자와 함께하며 조명의 시기 과정을 거치는 동안 후보자를 조언한다. 대부 대모는 예비신자들을 받아들이는 예식을 거행하는 동안 후보자들이 그리스도에 관해 배우고 따르는 데 기꺼이 돕겠다고 서약한다. 이때 후견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새 영세자들의 결정을 증거하기도 한다.

  집전자가 후보자들의 이마에 십자표를 그은 뒤에 대부 대모는 후보자들 이마에 십자표를 그어 준다. 세례성사의 마지막 준비기간에 거행하는 선발 예식에서 대부 대모는 예비신자들이 선발된 사람들 대열에 들 자격을 갖추었음을 증거한다. 수련식과 입교 성사의 집전 때 후견인은 선발된 예비신자들을 위한 간구를 바칠 때와 세례식을 거행할 때 영세자의 어깨 위에 손을 얹는다. 대부 대모는 새 영세자에게 흰옷을 건네주거나 흰 수건을 영세자 어깨나 머리에 얹어 주며 촛불을 켜서 새 영세자들에게 나누어 준다. 감사 기도 때에는 영세자들의 이름이 거명되며 양형 영성체를 한다. 대부 대모는 신비 교육 기간에도 계속해서 그들의 역할을 수행한다.

  견진성사 예식에서 대부 대모는 후보자의 이름을 일러 주며 축성 성유를 도유할 때 오른손을 견진자 어깨 위에 얹으며 견진성사로 인해 유효하게 된 세례 서약을 지키도록 견진자를 돕겠다고 약속한다. 견진성사 때 후견인은 세례성사 때의 대부 대모와 동일 인물인 것이 바람직하다. 후견인이 세례성사 때의 후견인과 다른 후견일 수는 있지만 후보자의 아버지나 어머니가 아니어야 한다. 후견인이 있건 없건 부모가 어린이를 주교에게 데려가거나 동행한다 하더라도 부모는 후견인이라 불리지 않는다. 후견인의 기능은 견진성사 예식에서 부모가 하는 기능과 다르다. 부모는 추천자로 불려야 한다(교회법 893조와 874조). 견진성사(堅振聖事 Confirmation), 세례성사(洗禮聖事 Baptism), 어른 입교 예식(~入敎 禮式 Rite of Christian Initiation of Adults) 참조.
출처 : [전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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