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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서◆ 인쇄

한자 ~福音書
영어 Matthew, the Gospel According to

   첫 번째 공관복음서이며 성서의 마흔일곱 번째 책이다.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인 마태오가 80년이나 85년경에 본디 아람어로 쓴 이 복음서는 마르코 복음서를 이용하면서 더러 변경하고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마태오 복음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성실하고 명확하게 제시한다. 오늘날의 독자도 내용의 명확성과 교육적 방향 그리고 설화 부분과 6-7장, 10장, 13장, 18장, 24-25장에 나오는 다섯 개의 빼어난 담화 사이에 뚜렷한 균형이 있음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복음서는 예수님과 구약성서메시아 사상에 관한 일련의 성찰로 시작하여(1,1-25) 예수님이 당시의 적대적인 정치 분위기 속에서 태어나신 것으로 보도한다(2,1-23). 다른 복음서들처럼 마태오요한 세례자의 사명을 요약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공생활을 도입한다(3,1-17). 복음서는 유혹받으신 예수님 이야기(4,1-11)를 전한 뒤에 그분의 가르침과 기적을 보도하면서 이 모든 것을 예루살렘 밖에서, 곧 갈릴래아와 그 인근 지방에서 있었던 일로 제시한다(4,12-20,34). 복음서는 예수님의 마지막 사건들과 가르침으로 결론을 맺으며 마지막 사건들이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로 전한다. 여기서는 모든 것이 그분의 수난죽음부활에 집중된다(21,1-28,20).

  마르코는 로마인들, 루가는 그리스인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마태오유다인들을 위해 복음서를 썼다. 마태오 복음서는 문체나 집성 방법, 논쟁 양식에 있어 가장 유다적인 특성을 띤다. 마태오예수님이 참으로 예언자들에 의해 고대되었던 메시아이시라는 사실을 유다인들에게 확신시키려 한다. 그래서 마태오예수께서 성서를 완성하셨음을 보여 주려 한다.

  마태오 복음서는 교회복음이라 불렸다. 그러나 그의 복음서는 예수님의 복음 이상이기도 하다. 마태오예수님의 권위, 그분의 초인간적인 위대함과 능력을 제시하려고 한다. 마태오에게 있어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주님이라는 칭호는 그의 복음서에 80회 정도 나온다. 이에 반해 마르코 복음서에는 18회밖에 나오지 않는다. 주님이라는 용어는 부활하신 예수님, 힘 있게 활동하시며 항상 교회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묘사한다.

  마태오에게 있어 예수님은 메시아인 동시에 그리스도이시기도 하다. 마태오예수님의 족보에서부터 이미 예수님을 그리스도란 칭호로 부른다(1,16-18). 그러나 예수님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다(3,17; 8,29; 17,5; 26,63; 27,54 등). 한마디로 말해 마태오예수님의 신성고백한다.

  전례적 사용 : 「로마 미사 전례서」에서 마태오 복음서는 마르코 복음서, 루가 복음서, 요한 복음서 못지 않게 자주 사용된다. 주일에는 가해에 봉독한다. 마태오 복음서는 또한 주간의 연속 독서, 성인 고유 부분, 성인 공통 부분, 성사 미사에서도 폭넓게 사용된다. 시간전례에서는 부록 1 : ‘전야 기도를 위한 찬가복음’에서 사용된다.

  의미 : 예수님은 율법과 예언서들에 의해 전수된 약속을 완성하신 메시아이시다. 예수님 자신이 하느님 나라이시며 당신 교회를 세움으로써 그 나라를 시작하셨다. 교회는 그 나라를 준비하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과 맺으신 계약의 완성이다. 예수님은 임마누엘, 곧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 분’이시다.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를 가르치시는 스승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주님으로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예수님과 분리될 수 없는 공동체교회에 밀착해 있어야 한다. 교회는 가장 비천한 이들의 마음속에 숨어 계신 주님의 현존으로 사는 형제자매들의 공동체이다. 교회는 전례 생활과 성사 생활을 가지고 있으며 사도들의 후계자들에 의해 인도된다. 마태오(Matthew, St.)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