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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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카◆ 인쇄

한자 大聖殿
라틴어 Basilica

   역사적으로 볼 때 바실리카는 재판을 하고 상업 문제를 처리하며 시간을 소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회소(公會所)였다. 4세기에 이 용어는 성당에 적용되었으며 많은 로마 성당들이 고전적인 바실리카 형태를 띠게 되었다. 곧 성당을 건축할 때 그리스도교 공동체전례 생활을 위해 넓은 고대의 홀을 받아들였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아뜨리움을 지나 성당 앞의 주랑 또는 넓은 공간의 성당 현관을 지나야 한다. 너른 중앙의 신도석에는 흔히 양 옆으로 나 있는 회랑을 가진 고창층(高窓層)(지붕 위의 높은 창이 달려 있는 층)이 있다. 기둥이 지붕을 지탱하며 압시드 앞에 자리잡고 있는 제대로 주의를 집중하게 해 준다. 압시드는 뒤편에 위치한 다각형의 움푹 들어간 곳으로서 둥근 천장 모양으로 덮고 있는 반원형의 벽감(niche) 형태로 되어 있어 주변 지역을 감싼다.

  주교는 성직자들로 둘러싸인 압시드를 차지하였는데, 이 지역을 사제석(presbytery)이라 불렀다. 보통 압시드의 각 모퉁이에는 전례 거행 전후에 성직자를 위한 가구가 있는 작은 방과 대합실이 있는데, 이는 오늘날의 제의방에 해당한다. 더 큰 바실리카에는 아름답게 꾸며진 날개부가 있는 경우도 있다. 옛날에 지어진 성당들에는 이와 같은 독특한 건축 형태의 보기 드문 아름다움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수세기 동안 몇몇 성당들은 지을 때부터 이와 같은 건축 유형을 그대로 살려 내고자 하였다.

  대바실리카

  로마에 있는 네 개의 바실리카는 네 개의 주요 총주교좌를 기념하기 위해 총주교 바실리카라 불린다. 또한 이들은 각기 대바실리카라 불린다. 서방 교회총주교(교황)를 위해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이 선정되었는데, 이 대바실리카는 세상의 모든 교회들의 어머니요 머리로 여겨진다. 콘스탄티노플의 총주교를 위해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바티칸에 있는 성 베드로 대성전이 지명되었다. 여기에는 베드로 사도의 무덤이 있는 것 외에도 교황의 장엄대미사가 거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로마 교황교황권이 있는 곳으로서 성인들의 시복시성이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성 밖의 성 바오로 대성전은 알렉산드리아의 총주교를 위한 바실리카로, 현재는 베네딕도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느님의 어머니봉헌된 가장 큰 교회성모 대성전으로서 안티오키아의 총주교를 위한 바실리카이다.

  이 네 개의 바실리카에는 특권이 부여되어 있다. (1) 교황이나 교황의 허락으로 추기경만이 사용할 수 있는 교황제대. (2) 교황만이 사용할 수 있는 교황좌. (3) 성년 동안 사용하는 성문(聖門). (4) 금실로 수놓은 붉은색 우단 깃발과 은으로 만든 종. (5) 바실리카에서 봉사하는 성직자인 의전 사제망토를 입는 특권.

  로마 밖에서는 아시시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 교황 제대교황좌를 가진 대바실리카이기도 하다.

  소바실리카

  로마에서 예루살렘총주교를 인정하였을 때 성 밖의 성 라우렌시오 바실리카가 그에게 헌납되었다. 로마 바실리카를 순례하면 대사를 얻는다는 법이 제정되었을 때 일곱 교회를 방문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두 개의 바실리카를 더 지정해야 했다. 그래서 성 십자가의 바실리카와 성 세바스티안의 바실리카(사도들의 바실리카)가 추가되었다.

  교황은 세상의 다른 많은 성당들에 소바실리카라는 명칭을 부여하면서 대바실리카가 누리는 몇몇 특권을 이 소바실리카들에게도 부여하였다. 교회(敎會 Churches)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