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전

검색
※ 단어, 외국어, 관련어,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예)부활,사순 시기, liturgy, Missa, 천사와 악마, 종부성사, 그리스도의 탄생,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 등

◆성전◆ 인쇄

한자 聖傳
영어 Tradition

   이어받은 생각이나 행동 또는 태도의 유형을 가리킨다. 가톨릭교회의 성전은 주 그리스도와 성령으로부터 사도들에게 위임되었고 교회를 통해 기도신경, 전례 예식, 권위 있는 저술들(교황 및 교황과 일치한 주교들)로 사도들의 후계자들에게 위탁된 하느님의 말씀이다.

  사도들의 성전은 마지막 사도가 죽을 때까지 교회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삶에 실천한 방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도들의 성전과 성서는 함께 교회에 위탁된 단일한 하느님 말씀의 거룩한 유산을 이룬다. 그러므로 성서사도들의 성전과 성령에 의해 인도되는 교도권은 전체적으로 어떤 특정한 순간에 우리에게 하느님의 계시를 전해 준다. 「교리 교육 지침」에서 발췌한 다음의 글은 교회 안에서 전통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준다.

  “신앙은 말과 행위로 표현된다. 우리가 믿는 것은 성전과 성서 안에서 발견되며 성전과 성서는 함께 교회에 위탁된 단일한 하느님 말씀의 거룩한 유산을 이룬다. 성서성령영감을 받아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다. 성전이란 주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위탁하신 하느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을 후계자들에게 온전히 전해 주어 그들로 하여금 진리성령의 비추심을 받아 설교로 충실히 보존하고 설명하며 널리 전파하도록 한 것이다.

  사도들로부터 전해지는 성전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교회 안에서 교회에 의해 그 뜻이 밝혀진다(1고린 12,2-3 참조). 신앙인은 연구와 관상을 통해 통찰력을 키워간다. 그와 같은 성장은 그들이 경험한 영적인 것들을 잘 이해하고 주교들의 승계를 통해 진리의 확실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의 설교를 통해 이루어진다.

  신앙인들의 공동체가 이해의 폭을 넓혀 가면서 그 신앙신경교의, 도덕 원칙들과 가르침으로 표현된다. 교의적 형식문들의 의미는 더욱 명확하게 표현되거나 더욱 발전되더라도 항상 교회 안에서 진리로 남으며 항구하게 머문다. 그러나 교의적 형식문들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의 언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그 형식문들은 때로 교회교도권에 의해 제안되고 승인된 새로운 형식문으로 바뀌기도 한다. 새 형식문들은 동일한 의미를 더욱 분명하고 완전하게 표현한다.

  우리가 믿는 것은 교회 공동체의 행위들을 통해서도 표현된다. 문제의 ‘행위들’이란 신앙 공동체봉사하거나 교회의 보편적 사명 안에서 자발적으로 봉사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건설하기 위해 바쳐지는 경배(특히 성체성사 거행을 가리킨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성체성사 안에서 당신 교회에 말씀하시며 당신의 구원 사업을 계속하신다)와 기도를 가리킨다(에페 4,11-12 참조). 우리의 행동이 우리가 하는 말의 성실성을 입증하듯이 우리의 말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 가톨릭 신도들은 교리 교육을 통해 자신들이 하는 행동과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때 침묵하지 않고 신앙에 관해 쉽게 말할 수 있도록 배운다.

  신앙은 시각 예술, 시와 문학, 음악, 건축, 철학, 과학이나 기술을 통한 성취에서도 표현될 수 있다. 이들 역시 하느님 현존과 하느님의 지속적인 창조 활동의 표지들일 수 있고, 신앙인들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자신들의 신앙에 관해 세상에 증거하는 도구들일 수 있다”(59항).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례교회 성전(聖傳)의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의 신학자들은 교회 가르침의 정확한 성격, 예를 들어 세례성사의 정확한 성격을 찾아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전례를 연구하고 있다. 고고학, 전례(典禮 考古學 Archeology, Liturgical), 교도권(敎導權 Magisterium), 교의(敎義 Dogma), 데이 베르붐(Dei Verbum)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