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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성◆ 인쇄

한자 諡聖
영어 Canonization

   어원학적으로 볼 때 이 말은 성인들의 미사 전문(典文) 또는 명단에 이름을 새겨 넣는다는 것을 뜻한다. 교황이 이를 선언함으로써 망자제대에서 영예를 받고 성인 반열에 들게 된다. 그는 이전에 시복 절차를 거쳤기 때문이다. 시복이 지역적으로 공적인 기념을 허용하는 데 반해 시성은 보편 교회 전체에서 공적으로 기념하게 한다. 여러 세기를 거쳐 오면서 시성에 관한 규정도 크게 변경되었다. 10세기까지는 로마의 통제를 받았고 정식 절차가 규정되었다. 신앙에 대한 비범한 삶과 (또는) 순교의 증거 외에 그 사람이 참으로 천국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하여 기적들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어야 했다.

  전에는 지역 주교들이 자료를 수집하여 예부성성에 증거를 제출하면 예부성성은 자체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런 뒤에 소송이 받아들여졌다. 이어서 많은 토론을 거친 뒤에 시복 교령이 반포될 수 있다. 복자를 시성하려면 시성 전에 그 사람의 거룩함을 확인해 주는 새로운 기적들에 대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1969년 이후 교구 직권자나 지역 주교회의대부분의 정보를 수집하고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시성성과 밀접히 협력한다. 시성성이나 지역 주교는 사실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계속 조사할 수 있다.

  시성 과정에서 후보자에게 세 가지 칭호가 주어진다. (1) 하느님의 종. 그가 시성을 위해 조사된 삶과 덕행을 가진 것으로 선언되면 이 칭호를 받는다. (2) 복자. 적어도 두 개의 본질적인 기적 사실이 있는 하느님의 종에게 주어지는 칭호이다(순교자가 아닐 경우에는 ‘가경자’라고 부르는 것이 상례임). (3) 성인. 과정을 모두 마친 ‘복자’에게 주어지는 칭호이다.

  시성을 통해 그 성인에게 일곱 가지 영예가 부여된다. (1) 성인들의 명단에 이름이 기록되고 공적인 공경을 받는다. (2) 교회의 공적 기도에서 그에게 탄원할 수 있다. (3) 성인에게 영예를 돌리기 위해 교회봉헌할 수 있다. (4) 미사성무일도를 바칠 수 있다. (5) 축일을 정할 수 있다. (6) 그의 성화상을 그릴 때 천국영광스런 빛을 가진 인물로 묘사할 수 있다. (7) 공적으로 유해공경할 수 있다. 시복(諡福 Beatification) 참조.
출처 : [전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