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24 조회수629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9년 3월 24일 화요일[(자)사순 제4주간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ㄱ.5-16
1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6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7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9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10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벳자타 연못의 가장자리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천사가 내려와 ‘물을 흔들 때’ 제일 먼저 뛰어들면 어떤 병도 낫는다고 믿는 이들입니다. 물이 움직이는 순간, 함께 뛰어드는 사람들의 모습도 상상해 봅니다. 하지만 기적은 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절망과 좌절을 느끼며 물에서 나왔겠습니까?
그중의 한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다가가십니다. ‘삼십팔 년’ 동안 벳자타를 떠나지 못하고 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등이 아니라 꼴찌를 찾아가신 것입니다. 그러시고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38년의 세월이 보답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안식일이었기에 유다인들은 시비를 겁니다.
믿음은 신비입니다. 그러기에 ‘따지기 좋아하는’ 인간이 믿음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 자체가 기적인 셈입니다. 누군가의 기도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삶의 시련을 받아들이면 주님께서는 애정으로 갚아 주십니다.
그러므로 기적은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복음의 병자는 38년을 기다렸습니다. 맨 먼저 연못으로 ‘뛰어들지 못함’을 알았지만 그래도 기다렸습니다. 그가 견디어 낸 절망과 좌절을 기억해 봅니다. 주님께서 유다인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그를 낫게 하셨던 이유입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