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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한 지평" - 4.2,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04-02 조회수572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4.2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창세17,3-9 요한8,51-59

   
                                                         
 
 
"영원한 지평"
 


영원의 시각을 잃어가는 오늘 날 사람들입니다.

누구나 지금 여기의 현실에만 몰두하여 살다보면
‘우물 안의 개구리’ 되기 십중팔구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이나 독서의 아브라함은 물론이고
성경의 모든 예언자들은
영원한 지평을, ‘하느님의 눈’을 지니신 분들이셨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확대되는 영원의 지평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합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한 주님 체험이
우리의 지평을 확대해 영원에 이르게 합니다.
 
주님과 믿음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확대되는
영원한 지평과 더불어 신장되어가는 내적 자유입니다.
 
예수님의 다음 말씀을 통해,
그분의 뿌리는 과거를 거슬러
영원하신 하느님께 닿아있음을 봅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아버지와 얼마나 깊은 결속 관계에 있는 예수님인지
엿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아는 것’과 ‘말씀을 지키는 것’이
밀접히 관련되어있음을 봅니다.
 
알아야 말씀을 지킬 수 있고
말씀을 지켜야 아버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확대되는 우리의 영원한 지평입니다.
 
하여 주님은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는다.”

주님은 당신의 말씀 안에 머물 때
당신의 참 제자가 되고
진리를 깨달아 자유롭게 된다 하셨습니다.
 
이어 주님은 당신의 말씀을 지킬 때
영원한 생명을, 영원한 지평을 누릴 수 있다 하십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예수님의 영원의 지평은
아브라함을 거슬러
하느님의 뿌리에 까지 닿아있음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아브라함의 약속이 실현됨을 봅니다.
 
예수님까지 닿아 있는 아브라함의 영원의 지평입니다.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아브라함을 통한 영원한 계약이
새 계약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실현되고 있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지평을 열어주시는 시간이자
하느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임을 확인하는 복된 시간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계약을 영원히 기억하셨도다.”
(시편105,8ㄱ).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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