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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오늘의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9-09-30 조회수537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9년 9월 30일 수요일[(백)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로니모 성인은 크로아티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로마에서 공부한 뒤 정부 관리가 되었지만 수도 생활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는 사막에서 은수 생활을 하다가 사제가 되었고, 교황청의 지시로 성경을 라틴 말로 번역하였다. 신약 성경은 그리스 말 원문을, 구약 성경은 히브리 말 원문을 번역하였다. 또한 성경 주해서를 비롯하여 많은 저술을 남긴 그는 암브로시오, 그레고리오, 아우구스티노와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부로 존경받고 있다. 419년에 베들레헴의 수도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복음>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7-62
그때에 57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5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59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0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61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2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복음의 세 사람은 말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첫 번째 사람의 고백입니다.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두 번째 사람의 청원입니다.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세 번째 사람도 지나친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쟁기에 손을 대었다면’ 뒤돌아보지 말라며 오히려 다그치십니다. 그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셨기 때문입니다. 첫 사람은 마태오 복음 8장에 따르면 율법 학자였습니다. 그는 ‘삶의 도피’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오해했던 것이지요. 둘째 사람은 아버지의 상속에 ‘미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싶지만 그것을 희생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요. 셋째 사람은 가족을 핑계 댑니다. 지난날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운전하는 사람이 뒤를 자꾸 돌아보면 위험합니다. 인생 역시 ‘자주 후회하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앞날을 위한 도약입니다. 건너뛰는 행동입니다. 때로는 과감한 생략이고, 때로는 과감한 투자입니다. 그래야만 ‘보이지 않던 것’을 볼 수 있고, ‘들리지 않던 것’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희생 없이는 은총도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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